[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반도체 백혈병'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 제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한 데 대해 국제연합(UN)이 환영 입장을 밝혔다. 28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사이트에 따르면 바스쿠트 툰작 UN 인권고등판무관실 특별보고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기업체로서 책임감을 인식하는 올바른 방향의 조치"라며 “삼성의 중재안 수용 결정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피해자 보상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더 높은 수준의 노동자 보호 기준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다른 기업들도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면서 노동자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노동자의 권리는 기본 인권으로, 누구도 그들의 인권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면서 "기업들은 모든 생산 과정 등에서 이를 지킬 책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툰작 특별보고관은 그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다음달로 예정된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내놓은 공개 제안
[FETV=최순정 기자] 최근 글로벌 반도체시장 전망이 밝은 가운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또 상향조정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발간한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의 매출이 총 4771억달러로, 지난해(4122억달러)보다 15.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 5.2% 늘어난 5020억달러에 달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성장률(21.6%)에는 못 미치는 것이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상향조정된 수치다. WSTS는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매출이 2.7% 늘어나는 데 그치고 내년에는 오히려 0.2% 감소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경기가 다운턴(하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비관론을 내놨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0% 올리고 올 6월 이를 12.4%로 높여 잡은 데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올 6월에는 4.4%라고 밝혔으나 이번에 5%대로 올렸다. 보고서는 "올해는 메모리, 아날로그, 옵토일렉트로닉스(광전자) 등 모든 반도체
[FETV=최순정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출 확대가 가능하지만, 앞으로 메모리반도체에 집중된 사업구조와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추격으로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9일 '반도체산업의 2018년 하반기 전망'에서 "4차 산업혁명의 진전으로 등장한 신산업들이 반도체를 핵심부품으로 사용함에 따라 반도체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앞으로도 지속할 전망이라 반도체산업의 전체적인 전망은 아주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반도체산업에 영향을 미칠 글로벌 여건이 대체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4차 산업혁명이 진전되면서 앞으로도 반도체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하반기에도 글로벌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 생산 확대를 통한 수출 확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처럼 급격한 수출 증가율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반기 반도체 수출 증가율 전망은 15.9%로 상반기의 수출 증가율 42.5%보다 낮다. 보고서는 반도체산업의 위험 요인으로 메모리반도체에 집중된 산업구조와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추격을 지목했다. 현재 메모리
[FETV=최순정 기자] 최근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됐지만 자동차, 조선 등 분야의 고용 상황이 연말부터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산업연구원, 주요 업종별 단체 등과 실물경제동향 점검회의를 열어 업종별 고용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업황과 고용 전망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업종별 단체들은 하반기 고용에 대해 반도체·석유화학은 증가, 가전·기계·철강·디스플레이는 유지, 자동차·조선·섬유는 감소를 각각 전망했다. 반도체는 국내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며 글로벌 공급부족에 따른 호황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고용이 작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화학도 해외수요 증가, 단가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 설비증설 등 고용에 긍정적 요인이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가전 업계는 해외생산 비중 확대에도 프리미엄 제품군의 내수 호조로 생산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기계는 수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경기 위축 영향으로 생산·투자·고용 증가 폭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철강은 미국의 수출 쿼터,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생산 감소가 우려되지만, 중국산 수입이 줄면서 생산 감소폭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
[FETV=최순정 기자] 수출이 8월 들어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 14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조업일수(8.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7억4000만달러로, 마찬가지로 1년 전보다 18.9% 늘었다. 이로써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출 증가 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수출은 518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올해 수출은 3월 이후 매달 5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1.0%), 석유제품(56.7%), 자동차부품(11.8%) 등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액정디바이스(-12.9%), 선박(-97.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8.8%), 미국(7.8%), 베트남(35.3%), EU(유럽연합·16.9%) 등은 늘었고, 중동(-6.3%), 호주(-8.5%) 등은 줄었다.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원유(58.5%), 석유제품(96.2%), 가스(89.7%)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8%
[FETV=김수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위한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부회장은 6일 김동연 부총리와 평택 사업장에서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진 뒤 곧바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깜짝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DS부문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최첨단 EUV(극자외선) 개발 라인을 둘러보며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기술 초격차’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면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당부했다. 반도체 연구소 EUV 개발라인을 방문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1위를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1등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남 사장(DS부문장), 진교영 사장(메모리사업부장), 정은승 사장(파운드리사업부장), 강인엽 사장 (시스템LSI사업부장), 강호규 부사장(반도체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2월 착공한 화성 EUV 생산라인은 2019년 하반기 완공돼 2
[FETV=최순정 기자]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반도체 등 일부 업종과 대기업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일 발표한 ‘주요국의 ICT 산업 성과비교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은 201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ICT 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우리나라의 ICT산업 부가가치 비중은 10.35%로 스웨던(7.3%), 핀란드(6.9%), 미국(6.04%), 일본(5.96%), 독일(5.04%)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부가가치 비중에서 ICT제조가 7.1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통신(1.91%)과 소프트웨어(S/W) 및 IT 서비스(1.26%)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 경쟁국과 대조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2017년 ICT 산업 매출이 전년보다 8.7% 증가했지만, 반도체 산업의 성장기여율이 82.8%나 돼 반도체를 제외한 매출 상승률은 2.2%에 불과했다. 국가별 ICT기업 성과 비교에서도 미국과 한중일 3국이 글로벌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은 작년까지 꾸준히 35%대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유지했고 일본 1
[FETV=김수민 기자] SK하이닉스가 오는 26일 2분기 경영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2분기 매출 10조3000억원, 영업이익 5조4000억원 가량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매출 8조7200억원, 영업이익 4조367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도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기세다. 업계는 SK하이닉스가 3분기에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6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D램의 가격 상승과 함께 반도체 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할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하는 ‘2018 글로벌 상위 500대 기업’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쾌거를 누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30조원을 기록하며 442위로 신규 진입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D랩 산업이 고점에 진입해 반도체 업황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 당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약 7% 급락했다. 그동안 반도체 업종은 슈퍼 사이클이라 할 만큼
[FETV(푸드경제TV)=송현섭 기자] 삼성전자가 23일 경기도 화성캠퍼스에서 ‘삼성전자 화성 EUV라인 기공식’을 갖고 차세대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리더십 선점에 나선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은 “이번 화성 EUV 신규라인 구축을 통해 화성캠퍼스는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산학연과 관련 업계와 다양한 상생협력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착공한 화성 EUV 라인엔 오는 2020년까지 총 60억달러가 투자되며 내년 하반기에 완공, 시험생산을 거친 뒤 2020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신규라인엔 미세공정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EUV(Extreme Ultra Violet : 극자외선)장비가 도입돼 삼성전자가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반도체산업은 공정 미세화를 통해 집적도를 높이고 세밀한 회로를 구현하는 동시에 반도체의 성능과 전력효율 등을 향상시켜왔다. 그러나 최근 한 자릿수 나노 단위까지 미세화가 진행되자 보다 세밀한 회로를 구현하기 위해선 기존 ArF(불화아르곤) 광원보다 파장이 짧은
[FETV(푸드경제TV)=송현섭 기자] 삼성전자가 23일 퀄컴과 7나노 파운드리 공정(7LPP; Low Power Plus)기반 5G 칩 생산 협력을 확대·강화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7나노 공정부터 차세대 노광장비인 EUV(Extreme Ultra Violet)를 적용할 예정인데 삼성전자·퀄컴 양사는 14나노·10나노에 이어 7나노까지 협력관계를 확대키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5월 EUV 노광기술을 적용한 7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선보이는 등 EUV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초미세 공정의 한계를 극복해 기술 리더십을 다져갈 계획이다. RK 춘두루(RK Chunduru) 퀄컴 구매총괄 수석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5G 모바일 업계를 선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삼성의 7LPP 공정을 적용한 퀄컴 5G 솔루션은 향상된 공정과 첨단 칩 디자인을 통해 진일보한 차세대 모바일 기기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창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삼성의 EUV기술을 사용해 5G 분야에서도 퀄컴과 전략적 협력을 지속하게 됐다”면서 “공정기술 선도에 대한 자신감을 의미하는 이번 협력 확대는 삼성 파운드리사업에 중요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