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양규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그룹 계열사와 대주주 부당지원한 혐의로 흥국화재에 대한 제재 심의에 착수했으나, 결국 제재수위를 결정짓지 못한 채 보류했다. 금융당국은 흥국화재의 계열사 및 대주주 부당지원 여부를 두고 대심제를 통해 흥국화재측과 격론을 벌인 결과 계열사 부당 지원에 대한 제재수위는 확정됐으나, 대주주 부당지원 여부를 두고는 좀 더 사실 확인을 보강한 후 제재수위를 일괄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화재는 흥국생명과 함께 태광그룹의 보험계열사로, 태광그룹의 오너는 이호진 전 회장이다. 2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8일 흥국화재의 그룹 계열사 부당지원 및 대주주 부당지원에 대한 제재심의에 착수했다. 제재심의는 대심제를 적용해 피감기관인 흥국화재의 변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제재심위위원들이 동석한 가운데 양측 간 주장을 청취한 후 최종적으로 제재심의위원들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제재수위 등을 결정하도록 마련한 제도다. 이날 제재심의에서는 계열사 부당지원 여부에 대한 제재수위는 금융당국의 기존 방침이 확정될 것이란게 중론이다. 다만 대주주 부당지원 여부를 둘러싼 금융당국과 흥국화재 간 미
[FETV(푸드경제TV)=김양규 기자]대다수의 손해보험사들이 보험영업에 입문 예정인 신입 보험설계사들을 상대로 한 갑질 행태로 보험업계 내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입 보험설계사들에게 불법 모집행위를 강요하는 등 위법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는 한편 이로 인해 보험영업에 대한 이미지 훼손 등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조만간 A손보사의 신입 보험설계사들의 상대로 한 불법 모집행위 강요 및 갑질 행태를 모니터링 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대다수보험회사의 지점장들이 예비 보험설계사들에게 위촉을 전제로 불법 모집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A손해보험사의 경우 일부 지점장들이 예비 보험설계사들에게 위촉을 조건으로 지인 보험계약 등 불법 보험모집을 강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험영업조직 내 공분을 사고 있다. 위촉이란, 사전적 의미로 어떠한 일을 맡긴다는 뜻으로, 보험업계에서 보험설계사로 위촉됐다는 것은 보험계약 모집 자격을 공식적으로 부여받았다는 의미로 통용된다. 때문에 보험사 또는 보험대리점 등에 정식으로 위촉이 되지 않은 상태에선 보험계약의 모집활동을 하지 못하게 돼 있다. 실제로
[FETV(푸드경제TV)=황현산 기자]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직접 보험료를 받아 유용하는 사례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최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보험업법 위반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등록취소 처분을 받은 보험대리점 소속 임원, 설계사 9명에게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업무정지 중에 다른 대리점을 열어 등록이 취소된 업체 대표 2명과 불법 행위를 한 설계사 7명이 포함됐다. 특히, 설계사의 경우 보험계약자에게 금품을 주거나 보험료를 대납하는 방법으로 특별이익을 제공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하나같이 보험료 유용으로 처벌을 받았다. 금융위 조사 결과 고객에게 많게는 1억9000만원의 보험료를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설계사의 보험료 유용 사고가 계속되는 이유는 고객으로부터 보험료를 직접 받는 경우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생명보험사 설계사의 보험료 수납 규모는 7조2052억원으로 자동이체, 직접 납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신용카드(2조2829억원)와 방카슈랑스(4조9614억원)를 통해 들어온 것을 합한 것과 비슷한 금액이다. 은행 자동이체와 카드 수납 등을 선호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