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황현산 기자] 6월 들어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조업일수가 줄어든데다 선박수출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까지 수출은 30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10일까지는 2.0% 늘었으나 이후 20일까지의 속보치에서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우선 조업일수가 13.5일로 1년 전보다 하루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3억7000만달러 가량의 해양플랜트 3척 등 선박 수출이 집중된 데에 따른 기저효과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정부는 6월 한 달 수출도 증가세로 마무리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7.8%), 석유제품(67.3%), 승용차(17.5%) 등은 증가했지만 무선통신기기(-9.1%)와 선박(-89.1%) 등은 감소했다.
한편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어난 303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인해 원유(75.0%)가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2600만달러 흑자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