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잘알(금융을 잘 아는 사람)로 거듭나기 위해 관련 보고서를 챙겨보고 싶어도 보고서 홍수 속 무엇을 읽어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보고서+뉴스' [금융 더하기] 코너를 시작합니다. 매주 화요일 찾아갑니다. [FETV=권지현 기자] "CBDC는 중앙은행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연구 과제가 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기관서 발행된다면 국가 간 자본 이동 변동성이 커지고 통화주권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어 CBDC는 시급성을 지닌 중요한 과제가 됐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작년 12월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위원회·IMF 공동 컨퍼런스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도입하는 것은 차치하고 우리는 도입 권고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이게 만약 정부(가 관리하는) 계좌라면 정부가 개인의 모든 거래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우리는 미국에서 그런 것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바제도 의장, 지난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한미 두 나라 중앙은행 총재가 한 사안을 두고 다른 의견을 내는 모습은 매우 드문데요, 최근 CBDC를 두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자들이 평균 1700만원을 뜯긴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피해자 수는 줄었지만 1인당 피해액은 크게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억원(35.4%) 증가했다. 피해자 수가 2022년 1만2816명에서 지난해 1만1505명으로 줄었지만, 1인당 피해액이 불어난 탓이다. 1인당 피해액은 2022년 평균 1130만원에서 지난해 171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1억원 이상 피해를 본 경우가 전년 대비 69.9%(95명), 1000만원 이상 피해자가 29.3%(1053명) 증가하며 고액 피해자가 많아졌다. 전체 피해금액 1965억원 중 지급정지·피해구제 신청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환급된 금액은 652억원이었다. 환급률은 전년(26.1%)보다 개선된 33.2%를 기록했다. 사기유형은 대출빙자가 35.2%로 가장 높았고 가족·지인 사칭형 메신저피싱(33.7%), 정부·기관 사칭(31.1%) 순이었다. 이 가운데 정부·기관사칭형과 대출빙자형 피해액은 전년 대비 398억원, 381억원 증가한 반면
[FETV=권지현 기자]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수준이 14분기째 위험 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72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장기간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보면 신용 갭은 지난해 3분기 말 10.5%포인트(p)로 지난 2020년 2분기 말부터 줄곧 10%p를 웃돌고 있다. '신용 갭'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부채 위험 평가 지표다. BIS는 신용 갭이 10%p를 초과하면 '경보', 2~10%p면 '주의', 2%p 미만이면 '보통' 단계로 각각 분류한다. 우리나라 신용 갭은 2017년 4분기 말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해 2019년 2분기 말 '주의' 단계에 들어섰고, 이후 가파르게 치솟아 2020년 2분기 12.9%p로 '경보' 단계에 이르렀다. 2021년 3분기 말 17.4%p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대체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10%p를 웃도는 상황이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를 비롯해 과거 신용 갭이 10%p를 넘은 적은 있었으나 이토록 오래 지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국 가운데에도 신용 갭이 '경보' 단계를 나타낸
[FETV=권지현 기자] 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펀드가 연내 투자를 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6일 오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6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통해 지난달 76조원+a 규모의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한 데 이은 추가 지원책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중견기업 전용 펀드 조성방안이 논의됐다. 중견기업전용펀드는 최초로 은행권이 출자해 만들어진 중견기업 특화펀드로 5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 펀드는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과 사업 확장, 인수·합병(M&A), 사업재편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1차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을 통해 모(母)펀드 2500억원을 조성하고, 모펀드 출자금액(50%) 이상의 민간자금을 매칭해 중견기업 전용펀드 자(子)펀드 5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과 민간투자자 확보 등을 거쳐 올해 안에 투자를 개시할 방침이다. 혁신적 벤처 육성을 위해 5년 동안 15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혁신성장펀드의 조성방안도 논의됐다. 작년 말까지 총 3조1500억원의 펀드 조성이 안료돼 목표액(3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어 올해도 3
[FETV=권지현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2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7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3000만달러 감소한 규모다. 다만 감소 폭은 1월(43억9000만달러)보다 크게 둔화됐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에 4개월 만에 반등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올해 1월부터 다시 줄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증가했으나,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 지수는 약 0.6% 상승했다. 그만큼 미 달러로 환산한 유로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 규모가 줄었다는 의미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3695억2000만달러)이 8억3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50억7000만달러)이 1억3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218억1000만달러)은 9억7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1월 말 기준 세계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3000달러대 후반 수준까지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작년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6%, 1.4%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3745달러로 2022년(3만2886달러)보다 2.6%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4405만1000원으로 1년 전(4248만7000원)보다 3.7% 많았다. 지난해 명목 GDP가 원화 기준 2236조3000억원, 달러 기준 1조7131억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3.4%, 2.4% 성장한 덕분이었다. 2022년과 비교해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점도 영향을 줬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3만1734달러) 처음 3만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3만2204달러)과 2020년(3만2004달러) 2년 연속 뒷걸음친 바 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4%로 집계됐다. 4분기 통계를 보면, 실질 GDP는 3분기보다 0.6%, 명목 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