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물가 안정이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이로 인해 증권사들도 한국은행(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늦춰 수정, 전망하고 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동결한 이후 증권업계는 첫 금리 인하 시기를 기존 7월에서 8월~10월경으로 늦춰 전망했다. 앞서 지난 12일 이창용 한은 총재가 '미국 통화정책의 영향이 세계적으로 탈동조화되고 있다'며 각국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강조하고 있어 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고 관측했다. 먼저 삼성증권은 한은이 오는 7월부터 7, 10, 11월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던 기존 전망을 10, 11월 두 차례 인하로 변경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물가 지표 결과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전망 변화까지 고려한 결과"라며 "예상되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도 6월에서 9월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통화정책이 차별화되는 상황이고 6월 중에는 더 많은 국가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변화가 환율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
[FETV=정해균 기자] 원 ·달러 환율이 12일 17개월 만에 137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3원 오른 1375.4원에 거래를 마쳤다.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5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 달러는 이날 아시아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63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91.13원)보다 6.50원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금리인하 전망이 밀리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25.14포인트(0.93%) 내린 2681.82로 징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28% 오른 860.47에 거래를 종료했다.
[FETV=정해균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3.50% 수준에서 동결했다. 열 차례 연속 금리 동결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이창용 한은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부터 4·5·7·8·10·11월과 올해 1·2월에 이어 10회 연속 동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에 이르고, 국제유가까지 들썩이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역대 최대인 2%포인트(p)를 유지하게 됐다. 한은은 아울러 올해 성장률도 지난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주요국의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고진단 했다. 특히 한은은 “물가가 목표 수준(2%)에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5월 23일이다.
[FETV=정해균 기자]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경상수지는 68억6000만달러 흑자 기록했다. 10개월 연속 흑자로 한달 전(30억5000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66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쩨 흑자를 이어갔다. 1월(42억4000만달러)보다 흑자 폭도 확대됐다. 수출은 52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0% 늘어 5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3%)가 가장 많이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55억5000만달러로 12.2% 줄어 12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수지는 17억7000만달러 적자로 2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 26억6000만달러 적자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국내기업의 해외자회사 배당수입 증가로 2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68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FETV=권지현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92억5000만달러로, 2월 말(4157억4000만달러)보다 35억1000만달러 불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1월부터 2개월 연속 줄었다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은 감소했지만, 금융기관 외화예수금과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 전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648억9000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7억달러)이 각 46억3000만달러, 3억6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예치금(305억3000만달러)은 87억3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월 말 기준(4157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2258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815억달러)과 스위스(8544억달러), 인도(6252억달러), 러시아(5826억달러), 대만(5694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FETV=심준보 기자] 금융감독원은 자유적금계좌 악용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에 대한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31일 밝혔다. 은행 자유적금계좌는 수시입출금식 계좌와 달리 단기간내 다수의 계좌 개설이 가능해 중고사기 거래 계좌로 악용되기 쉽다. 소비자는 온라인 중고거래시 은행별 계좌번호 체계를 통해 물품 판매자 계좌가 적금계좌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중고거래시 구매자는 판매대금 입금전 판매자 계좌가 적금계좌인지 확인하고, 적금계좌로 확인되는 경우 사기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중고거래시 적금계좌를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판매자 계좌가 적금계좌인 경우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사기거래를 예방해야 한다. 또 대금 송금시 판매자에게 시일을 정해 물품 발송을 요구하고, 약속 기한이 경과해도 물품을 발송하지 않는 등 사기거래가 의심되면 경찰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금감원과 경찰청은 감독·제도개선을 통한 사전 예방 기능과 수사, 단속, 처벌 등 사후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물품대금 송금전 판매자 계좌가 적금계좌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및 사기거래 계좌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