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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속보치보다 0.1%P 낮은 1.0%…국민총소득은 1.3% 증가

반도체·기계류 중심으로 수출 호조…음식숙박업 13년 만에 최악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 호조에 덕에 1% 성장했다. 작년 4분기 마이너스(-0,2%)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다만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P 낮은 수치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5조6058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작년 1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올해 3%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수치다.

 

한국은행은 속보치 발표 당시 “향후 3개분기 평균 성장률이 0.77~0.82%를 기록하면 연 성장률 3.0%를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구체적인 성장률을 보면 민간소비는 0.7%로 작년 1분기 이래 가장 좋았다. 수입차와 가전 등 내구재, 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가 늘었다. 정부소비는 2.2%로 24분기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건강 보험급여비 등이 늘었기 때문이다.

 

1분기 국내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류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4.4% 성장하며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5.6% 성장을 기록한 이후 2분기 만에 다시 최고점을 기록했다. 수입은 천연가스 등 위주로 4.9%다. 서비스수출도 3.1% 성장했다.

 

작년 4분기 -2.3%를 기록한 건설투자는 1.8%로 작년 1분기 이래 가장 높았다. 설비투자는 3.4%로 속보치보다 낮아졌지만 작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1.6%, 건설업은 2.1%로 각각 작년 3분기와 1분기 이후 최고다. 서비스업도 1.1% 늘어나 2013년 2분기(1.2%) 이후 19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음식·숙박은 –2.8%로 2005년 1분기(-3.5%) 이래 13년 만에 가장 부진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11조2627억원(계정조절계열)으로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소득을 합친 것이다.

 

총저축률은 34.9%로 9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국내총투자율은 31.4%로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