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없는 면세점 실적…1월 매출 역대 최대불구 수익성 악화
[FETV(푸드경제TV)=송현섭 기자] 지난 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나 유커의 발길이 끊기고 보따리상에 의존해 오히려 수익성 악화로 업계의 고민이 늘고 있다. 2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총 매출은 13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9억6910만달러보다 42.4% 늘어나며, 작년 9월 이후 4개월만에 신기록을 갱신했다. 또 1월 외국인 매출은 10억6934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9%나 급증한 반면 외국인 면세점 이용객은 134만6000명으로 작년 1월보다 오히려 1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사드 보복 때문에 국내 면세점을 이용하는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가 급감한 대신 대량 구매하는 보따리상에 의존한 매출만 증가하는 기형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1월 중 외국인 1인당 구매액은 794달러3센트로 작년 같은 기간 421달러10센트보다 88.6% 급증했지만, 면세점 관계자들은 수익성이 낮은 보따리상 매출 의존도를 우려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주류·담배매장만 빼고 철수를 결정했으며 다른 사업자들은 2터미널 개장에 따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