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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5000만원 이상 고액예금 증가

예보, 3월말 5조662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6%↑

 

[FETV(푸드경제TV)=황현산 기자] 저축은행에 고액의 예금을 맡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1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저축은행 79곳과 저축은행중앙회에 5000만원 이상을 맡긴 예금주는 6만7888명에 이른다.

 

법인은 1천907개로 지난해 말보다 8% 줄어든 반면 개인은 6만5981명으로 7.4% 늘었다. 예금액은 5조6629억원으로 같은 기간 4.6% 증가했다.

 

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은 해당 금융회사가 파사한 경우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저축은행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체 저축은행 예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돈이 차지하는 비중도 17.4%로 지난해 말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 말 7조6000억원에 이르렀던 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액은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를 겪으면서 2013년 3분기 1조7000억원까지 줄었다.

 

저축은행 업계는 저축은행들이 체질개선을 통해 건전성을 개선하면서 고액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4.15%, 5.2%로 금융감독당국의 요구를 모두 맞추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자기자본비율 8% 이상과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를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보다 높은 예금금리도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46%로 은행보다 0.44%포인트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