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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회장단 회의 개최…송영중 부회장 거취 오늘 결정

송영중 부회장도 의견 소명 위해 참석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5일 오전 회장단회의를 열고 송영중 경총 상임부회장의 거취를 결정한다.

 

경총 회장단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서울클럽에서 회의를 열었다. 송 부회장도 회의 장소를 찾았다. 송 부회장은 회장단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별도 시간을 통해 입장을 소명할 계획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많기 때문에 송 부회장의 의견 소명을 충분히 들어보고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옥 전방 회장도 송 부회장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에 “지금 말씀드리긴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경총 안팎에선 송 부회장을 경질하는 쪽으로 회장단 의견이 수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회장이 송 부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이미 공개적으로 표명한 만큼 다른 부회장단도 이를 수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회의에서 송 부회장을 해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경우 경총은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다시 열어 면직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논란이 됐던 송 부회장의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과 관련해 노동계에 동조했다는 지적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산입범위 조정 문제를 최저임금위원회로 돌려보내자고 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면서 “그 이유가 노동계와는 전혀 다르므로 노동계 편을 들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총은 애초부터 근로자가 받는 상여금·제수당·금품을 모두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안을 초지일관 주장해왔다. 그러나 국회에서 논의되는 개정안은 이와 달라 대다수 기업에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국회통과를 반대하는 게 적절했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조규옥 전방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백우석 OCI 부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