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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심(?)'이 좌우...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에 공식취임

DGB금융지주 지난 2011년 이후 첫 외부인사 수장 배출...은행과 보험 등을 아우른 금융전문가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과 경합 속 지역 민심이 좌우...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라인 '부담'

[FETV(푸드경제TV)=김양규 기자]DGB금융지주의 신임 회장에 김태오(사진) 전 하나생명 사장이 선임됐다. DGB금융그룹은 31일 이사회에 주주총회를 거쳐 제3대 DGB금융지주 회장에 김태오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DGB금융지주는 지난 2011년 지주 출범 후 첫 외부 출신 수장을 배출하게 됐다. 그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하나 HSBC생명보험(현 하나생명)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10일 DGB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과 최종 후보로 올라 접전을 예상했으나, 시금고 운영 등으로 갈등을 겪어온 농협은행에 대한 지역적 반감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결과 농협 출신인 이경섭 전 행장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06년 출범한 연세대 금융인의 모임인 '연금회' 초대 멤버이기도 하며,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날 김 회장은 DGB Get Best(하나의 DGB, 신성장동력 창출, 신뢰받는 파트너, 일류 금융그룹)를 그룹 경영비전으로 제시하는 한편 소통, 성과 그리고 인재  등 3가지 큰 틀의 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그는 "50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100년 비전을 꿈꾸자"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시장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도전과 경쟁을 요구한다"면서  "책임 우선주의로 고통을 나누고 비전수립 전 과정에서 소통해 권위주의를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정한 인사와 성과 보상, 폐쇄적 조직문화 탈피 그리고 불법행위 근절 등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경영문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외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인수 추진 중인 하이투자증권 인수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전문 CEO 경영으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