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금융


가계부채 또 ‘사상 최대’...1분기 1468조원

한국은행, 전분기 대비 17조2000억원↑...증가세는 둔화

 

[FETV(푸드경제TV)=황현산 기자] 가계부채가 사상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가계신용 잔액은 1468조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7조2000억원 늘었다.

 

한은이 가계신용 관련 통계를 뽑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다. 그러나 분기별 증가액은 지난해 4분기 31조6000억원에서 한 풀 꺾였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통계로 가계 부채를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지료다.

 

한은은 가계신용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소득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금융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규제 강화가 이어지면서 고금리 대출이 400조원을 넘어서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진단했다.

 

1분기 말 보험, 연금기금, 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은 403조5000억원으로 석 달 사이 8조원 늘어 예금은행 증가액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대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올해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점이 가계대출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