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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갑질에 대한항공 창립 이래 최대 위기… 네티즌 “한진은 대한항공 쓰지 말고 태극마크 떼라”

 

[FETV(푸드경제TV)=김진환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셋째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의 여파로 대한항공이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번 갑질에 분노한 네티즌들은 ‘대한항공은 사명을 변경하고 로고에서 태극기를 삭제’하라는 국민 청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 갑질에 대해서’ ‘대한항공 관련’ ‘갑질파문’ ‘한징항공이름변경 태극마크 사용금지하라’ ‘한진항공으로 항공사이름 변경하라’ ‘대한항공 그 이름이 부끄럽습니다. 한진항공으로 강제 개명시켜주세요’ ‘대한항공→한진항공’ ‘불매운동 동참합시다’ ‘대한항공 조현민 처벌’ ‘대한항공 못쓰게 해주세요’ ‘대한항공 조현민 물컵갑질’ ‘대한항공사명칭 사용금지가처분 소송 제기’ ‘공무원 준공무원 대한항공 이용금지’ ‘갑땅콩회항 항공으로 명칭변경’ ‘명칭변경 및 경영관련 내부조사 요구’ 등 무려 100여건이 넘는 청원이 올라온 상황이다. 매건의 청원에 수백명씩의 지지의견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은 너무 많은 청원 건수를 우려하며 대한항공의 항공사명 변경에 대한 의견을 한 곳으로 모으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국책기의 지위를 갖춘 대한항공이 대한민국의 국호와 태극기를 사용하면서 큰 이익을 보고있으면서 오히려 총수 일가의 비상식적인 갑질로 국격을 심하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처음에는 국영 항공사였다. 대한한공공사이던 것을 1969년에 한진이 인수하면서 민영 항공사인 대한항공으로 태어났다. 이후 ‘대한’과 ‘태극문양’을 사용하면서 국책 항공사로 독보적인 성장을 하게됐다. 세계 50위권 항공사 대부분이 국책항공사다. 그만큼 국가 대표 항공사로서의 지위와 혜택을 누려왔다.

 

이미 지난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땅콩회항’때 대한항공의 사명을 빼앗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당시 정권에선 청와대 국민제안 등의 의견수렴 창구가 없어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다.

 

가장 많은 해외노선을 보유한 대한항공이 한국을 대표하지는 못할망정 구설에 오르며 국가 망신을 시킨 사건에 대해 이번에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