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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여파로 민간의료비 지출 8년 사이 두 배 증가

2008년 27조5000억→2016년 54조6000억으로 급증

 

[FETV(푸드경제TV)=황현산 기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민간의료비 지출이 8년 만에 두 배 증가했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고령화와 치명적인 전염병 발생, 환경변화, 미세먼지 등으로 각종 질병위험이 높아지고 의료 신기술과 고가 장비 도입으로 가계(개인)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 지난 2008년 27조5000억원에서 2016년 54조6000억원으로 두 배 늘었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중대질병이 늘어남에 따라 개인 의료비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특히, 백혈병과 암, 뇌출혈, 심근경색 등 치명적 질병(CI)의 발병자수와 진료비가 크게 늘었다.

 

전체의 90% 가량이 50대 이상에 집중돼 있는 급성심근경색과 뇌졸중의 경우 고령화 진전에 따라 향후 발병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아울러 고도의 의료기술과 고가 장비가 들어가는 수술이 늘어나면서 수술비도 고액화 돼가는 추세다.

 

심장수술의 경우 10년 전에 비해 수술진료비가 41.1% 늘었고 혈관수술도 같은 기간 23.3% 증가했다.

 

협회는 1인당 1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환자의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30% 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CI 치료의 경제적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중대질병의 경우 한 번 발병하면 과도한 개인 의료비 부담으로 ‘메디 푸어’로 전락할 수 있다”며 “생명보험업계에서 판매하는 CI보험이나 GI(일반질병)보험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CI보험은 종신보험에 CI보장을 결합한 상품으로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 등이 발생할 경우 치료자금 용도로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선지급 한다.

 

GI보험은 기존 CI보험에서 일부 질환을 보장하거나 지급조건을 완화한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