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황현산 기자] 개인에 이어 산업체에서도 부동산 관련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 잔액은 1051조5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5조원 늘었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 공공기관, 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대출이 33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9000억원 소폭(0.6%) 늘어난데 비해 서비스업은 618조3000억원으로 14조7000억원(2.4%)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업 대출이 201조2000억원으로 3개월 사이 8조5000억원(4.4%) 불었다.
부동산업 대출은 지난 2013년 2분기부터 매 분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업 대출이 잔액 기준으로 2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