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황현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속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실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최저임금 인상속도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홍 후보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등 최저임금 민감 업종에서 고용이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연속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역시 같은 기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홍 후보자는 최저임금액 적용유예와 관련해선 “최저임금은 법률에 효력 발생 시기가 다음연도 1월 1일로 명시돼 있어 적용유예가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선 “소득분배 왜곡, 양극화, 계층이동 단절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추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시장에서 애로를 제기하는 일부 정책에 대해선 시장과의 소통과 면밀한 분석을 통해 보완해나갈 필요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