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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수익원 다변화 작업 속도 낸다

할부금융·리스 등서 두 자릿수 성장...본업 성장률 넘어서
중고차·리스·렌터카 확대 예정...플랫폼·데이터 수익 가속화

 

[FETV=임종현 기자] 신한카드가 할부금융·리스를 중심으로 한 수익원 다변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신한카드는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플랫폼·데이터 사업 부문에서도 수익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 1분기 18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1667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최고 실적이다. 신한카드는 이자비용과 충당금 증가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비용은 2245억원에서 2513억원으로 26.7% 늘어났고, 부실 위험 증가로 충당금 전입액도 1897억원에서 2247억원으로 35% 증가했다.

 

비용 상승에도 순익이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취급액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1조5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중 신용카드 사업의 수익이 8073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52%를 차지했다. 신용카드 수익은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이는 결제 취급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신한카드의 1분기 결제 취급액은 역대 최대인 48조115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개인·법인의 신용 체크카드 일시불과 할부를 모두 포함한 국내외 결제의 총 취급액이다.

 

할부금융과 리스, 기타 사업 성장세도 눈에 띈다. 할부금융 영업수익은 523억원에서 576억원으로 10.1% 증가했으며, 리스 영업수익도 1664억원에서 1897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이익만 놓고 보면 신용카드 사업 수익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성장세를 놓고 보면 할부금융과 리스가 더 가파르다. 자산 성장 역시 마찬가지다. 신한카드의 신용판매 자산은 17조7051억원에서 17조5872억원으로 0.7% 감소했다. 

 

할부금융과 리스 자산도 11조3250억원에서 11조2740억원으로 0.6% 감소했다. 이는 할부금융 자산이 급감한 영향으로, 4조1072억원에서 3조5880억원으로 –12.6% 감소했다. 반면 리스 자산은 7조2189억원에서 7조6863억원으로 6.5% 증가했다.

 

기타 사업 수익은 4050억원에서 4753억원으로 17.4% 증가했다. 성장률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수익 증가액도 704억원으로 본업인 신용판매(660억원) 보다 더 높았다. 기타 사업은 빅데이터, 렌털, 플랫폼 등 비결제 사업이다. 신한카드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의 성장으로 관련 수익이 전년 대비 21.4% 늘었고, 데이터 판매를 비롯된 매출도 3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의 통합 멤버십은 올헤 1분기 기준 3199만명, 신한 SOL페이 등 신한카드 플랫폼의 통합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204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 5.7% 늘었다. 

 

신한카드는 올해도 자동차 할부 사업 등에서 전략적 상품 운영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및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데이터 결합 상품 개발, 데이터를 통한 부가가 창출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신한카드는 롯데렌탈과 제휴를 맺고, 렌터카 서비스 전반에서의 협력을 강화키로 결정했다. 롯데렌탈의 영업용 차량 구매 등을 신한카드를 통해 우선 진행하고, 양사 인프라를 활용해 금융·정비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신한카드는 렌털 시장 파트너십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카드결제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 확보, 금융상품 취급액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리 등 외부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감안하고, 수익성뿐만 아니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할부 금융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도 중고차, 리스, 렌터카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