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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손보사, 신계약 60% 5년 내 해지…메리츠·삼성 ‘희비’

작년 하반기 61회차 유지율 43%
13회차 유지율 87% 절반 못 미쳐

메리츠 50% ‘최고’·삼성 33% ‘최저’
13회차 유지율은 메리츠 85% ‘최저’

 

[FETV=장기영 기자]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가 체결한 신계약 10건 중 6건은 5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장기 유지율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하게 50%대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반면, 삼성화재의 유지율은 30%대에 머물러 가장 낮았다.

 

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지난해 하반기 기준 61회차 신계약 유지율은 평균 42.8%다.

 

신계약 유지율은 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일정 시간 경과 후에도 유지된 비율이다. 회차에 따라 13회차 유지율은 1년, 61회차 유지율은 5년 후에도 유지된 계약의 비율을 나타낸다.

 

61회차 유지율이 40% 수준이라는 것은 보험계약 10건 중 6건이 5년 이내에 불완전판매나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해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5개 대형 손보사의 평균 61회차 유지율은 13회차 유지율 86.9%에 비해 44.1%포인트(p) 낮은 수치다. 체결 후 1년간 유지된 계약 가운데 절반 이상이 5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지됐다는 얘기다.

 

회사별 61회차 유지율은 메리츠화재가 50%로 가장 높았다. 유일하게 50%대 유지율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61회차 유지율은 33.2%로 가장 낮았다. 61회차 유지율이 40%를 밑도는 곳은 삼성화재 1곳뿐이다.

 

나머지 손보사의 61회차 유지율은 현대해상(45.5%), KB손보(43%), DB손보(42.5%) 순으로 높았다.

 

이들 대형사의 61회차, 즉 장기 유지율 순위는 13회차, 즉 단기 유지율과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13회차 유지율은 DB손보가 88.9%로 가장 높았고 KB손보(87.6%), 현대해상(87%), 삼성화재(86.3%)가 뒤를 이었다.

 

반면, 61회차 유지율이 가장 높은 메리츠화재의 13회차 유지율은 84.7%로 가장 낮았다.

 

삼성화재는 13회차 유지율과 61회차 유지율의 차이가 53.1%포인트까지 벌어져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