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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비타민D 부족하면 나타나는 증상과 효과적 보충법

[푸드경제TV 김진수 기자] 비타민D는 체내 칼슘 흡수를 도와 치아 건강과 뼈 성장에 관여한다. 또한 염증을 완화시키고 항균 작용을 하며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등 신체 곳곳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비타민D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 증상은 바로 골격계 질환이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아무리 칼슘을 섭취해도 체내에 칼슘이 흡수되지 않는데, 이는 곧 뼈 건강 약화로 이어진다. 골밀도가 감소하여 뼈가 약해지면 아이들에게는 구루병, 성인에게는 골연화증, 노년층엔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D 결핍은 치매나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영국 엑시터대학 데이비드 레웰린 교수팀은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치매 위험이 최고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연세대 의대 노년내과 교수팀 연구 결과, 비타민D가 결핍된 고령인이 정상 수치의 고령인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합성된다 하여 ‘햇빛 비타민’으로 불린다. 그러나 햇볕만으로 비타민D 권장량을 충족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은 ‘음식 피라미드’를 통해 비타민D 만큼은 매일 영양제로 보충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비타민D를 안정적으로 우리 몸에 공급하려면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비타민D 영양제를 구매할 땐, 원료의 출처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비타민D 영양제의 원료는 크게 인공적인 것과 자연 유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인공 성분의 비타민D는 실험실에서 화학적 공정을 거쳐 비타민D의 분자구조를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비타민과 상호작용하는 보조인자가 없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떨어진다.

반면 건조효모 등에서 얻은 원료를 사용한 자연 유래 비타민D는 생물학적으로 활성화된 보조인자가 다량 함유돼 있어 비타민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따라서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뛰어나며, 식품에 들어있는 비타민D의 형태와 유사해 인체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므로 체내 안전성도 좋다.

비타민D 제품을 구매할 땐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의 화학부형제는 타블렛(알약)을 만들 때 원료 가루를 뭉치게 하고 표면을 코팅하며 알약이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화학부형제는 오랜 기간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를 사용하지 않은 비타민D 영양제를 고르고 싶다면 강한 압력만을 이용해 알약을 만드는 무(無)부형제 공법이 적용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무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비타민D가 결핍되면 각종 질병이 나타날 위험이 커지므로 평소 부족하지 않게 충분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비타민D 제품을 고르려면 원료의 출처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화학물질은 배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