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유방암 4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지난 2014년 통계청이 발표한 유방암 여성 발생률 보고서에 의하면, 유방암은 갑상선 암에 이어 여성 암 발생률 2위로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40대(34.5%) 중년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또한, 유방암은 암이라는 고통 이외에도 유방 상실 및 모양 변형에 따른 여성의 2차적인 심리적 고통이 뒤따른다. 40대 이상 여성은 주기적인 자가 검진 및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심사평가원은 유방암 진료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유방암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국민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4차 유방암 적정성 평가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유방암(유방에서 최초로 발생한 암)으로 수술(유방 보존술 또는 유방절제술)한 만 18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벌였다.
유방암 수술환자의 암병기를 살펴보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1기 발생률이 45.2%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다른 암에 비해 자가검진(촉진)을 통해 유방 종괴(만져지는 덩어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정기적인 국가 암 검진 정책 등에 따라 조기발견율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유방암 수술현황은 유방 일부를 보존하는 수술(65.9%)이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34.1%)보다 약 2배 많이 시행됐다. 최근에는 삶의 질 향상과 미용적 측면을 고려해 유방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유방 보존술이 선호되고 있다.
유방암 적정성 평가는 ▲권고된 항암화학요법 시행률 ▲수술 후 8주 이내에 보조요법 시행률(방사선치료영역) ▲유방절제수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 등 총 20개 지표에 대해 평가했다.
적정성평가는 각 평가지표에 가중치를 적용해 종합점수를 산출했다. 국민이 알기 쉽게 의료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했다.
심사평가원 김선동 실장은 "유방암 4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통해 국민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는 6월경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