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순정 기자] 중동의 스타트업 허브 아랍에미리트(UAE)에 비해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규제와 기업간 네트워킹 기회 부족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9일 발표한 ‘신생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하는 UAE의 비결과 시사점’에 따르면, 2011년부터 혁신창업에 집중한 UAE는 ‘2018년 국가경쟁력 평가’ 벤처캐피탈(VC) 부문에서 이스라엘, 독일 등 창업 선진국을 제치고 세계 5위를 기록했다. UAE의 스타트업 투자액도 2014년의 4050만 달러에서 올해는 1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UAE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신흥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 거점, 규제프리·면세 등 기업 친화 정책, 첨단 창업 인프라, 풍부한 국부펀드와 외국자본 등 우호적인 투자환경 덕분이다. 특히 중동과 북아프리카 10대 VC 중 절반이 UAE에 기반을 두고 스타트업 투자가 성장단계별로 다양하게 이뤄지면서 VC 생태계가 높은 역동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의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갖추고 있으나, 친기업
[FETV=최순정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11월 5일부터 6일간 한국기업 200여개 사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박람회에는 미국, 파키스탄, 러시아 등 전 세계 120여개 국이 참가하고, 중국에서는 바이어 15만개 사가 올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두루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생활용품, 농수산식품, 서비스 등 7개 업종별 한국기업관을 꾸민다. 기업관과 별도로 한국국가관도 운영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이 모이는 거대한 비즈니스의 장"이라며 "우리나라의 우수 제품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수출선을 발굴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FETV=최순정 기자] 내수에서 수출로 전환한 기업이 내수에만 전념한 기업보다 고용과 매출 증가율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국내 우량 제조기업 6000여개사를 대상으로 어떤 기업이 수출에 참여‧중단하고 이 결정이 고용, 매출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한 ‘수출 시작 및 중단의 원인과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대상 기업을 2008년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으로 구분하고 2016년 이들의 수출여부를 기준으로 ‘내수 지속’, ‘수출 시작’, ‘수출 중단’, ‘수출 지속’ 등 4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2008년 내수기업 중 생산성이 높고 고용 및 매출 규모가 큰 기업이 수출시장에 새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수출시작 기업은 고용 24.5%를 비롯해 매출(54.4%), 총요소생산성(11.7%), 1인당 부가가치(14%)에서 내수지속 기업을 앞섰다. 반면 당시 수출기업 중 생산성이 낮고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수출을 중단하고 내수기업으로 전환했다. 수출지속 기업은 수출중단 기업에 비해 고용, 매출액, 총요소생산성, 1인당 부가가치가 각각 34.6%와 49.4%, 24.7%
[FETV=최순정 기자] 미·중 통상분쟁이 확산되면 우리나라는 연간 2600억원 정도 피해를 입으며 대만 다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9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영향 비교'에서 미·중이 상호 500억달러 상당의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한국의 GDP 감소를 연간 0.018%, 2억3649만달러(약 2658억원)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상호 관세로 미국과 중국의 GDP가 각각 0.1%,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의 경제성장 둔화는 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경제에도 연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른 국가별 GDP 감소 규모는 대만이 0.025%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이 한국으로 0.018% 감소하고, 캐나다 0.016%, 멕시코 0.014%, 아일랜드 0.012%, 호주 0.010%, 독일 0.009%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중국의 성장 둔화가 미치는 영향이 더 컸다. 한국은 GDP 감소 0.018% 중 0.014%가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것이며 나머지가 미
[FETV=최순정 기자]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반도체 등 일부 업종과 대기업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일 발표한 ‘주요국의 ICT 산업 성과비교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은 201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ICT 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우리나라의 ICT산업 부가가치 비중은 10.35%로 스웨던(7.3%), 핀란드(6.9%), 미국(6.04%), 일본(5.96%), 독일(5.04%)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부가가치 비중에서 ICT제조가 7.1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통신(1.91%)과 소프트웨어(S/W) 및 IT 서비스(1.26%)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 경쟁국과 대조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2017년 ICT 산업 매출이 전년보다 8.7% 증가했지만, 반도체 산업의 성장기여율이 82.8%나 돼 반도체를 제외한 매출 상승률은 2.2%에 불과했다. 국가별 ICT기업 성과 비교에서도 미국과 한중일 3국이 글로벌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은 작년까지 꾸준히 35%대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유지했고 일본 1
[FETV=최순정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한국능률협회(KMA)와 공동으로 25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제주 신라호텔과 하얏트리젠시제주에서 ‘2018년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리셋(Reset) 코리아-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와 경제계 인사, 무역협회 회원사 및 가족 등 총 600여명이 참석한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업들이 제품 고부가 가치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무역분쟁의 파고를 넘으면서 미래 핵심기술 개발과 끊임없는 자기혁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정부도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위해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새로운 에너지가 될 남북경협 재개에도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혁신을 통해 경제 생태계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한국 경제는 저성장 고착화, 양극화 심화 등 구조적, 복합적 병폐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위한 경제 로드맵에 관해 의견을 밝혔다. 26일에는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리셋 코리아’라는 주
[FETV=최순정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동행했던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출 물꼬를 터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 맞춰 76개사, 13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파견한 결과,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출계약과 투자유치 상담, 네트워크 구축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천연 한방비누 제조업체인 모담코리아는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출장길에 더어번클리닉(The Urban Clinic)이라는 현지 유통사와 5억 원 규모의 총판계약을 맺었다. 더어번클리닉은 싱가포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약국 등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뷰티·의약품 유통기업이다. 고은주 모담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수출물량이 적어 에이전트를 통한 간접수출 방식을 선호했는데 싱가포르 수출계약을 계기로 정식통관을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 예상 매출 10억 원의 절반가량을 싱가포르 사절단을 통해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 물류 분야 전문기업인 메쉬코리아는 사절단 참가 이후 주요 해외 투자자로부터 문의가 잇따르는 것은 아세안 주요국으로부터 연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FETV=최순정 기자] 우리 기업이 인도 현지 시장에 진출하려면 포장재, 가공기계, 자동차, 전기·전자 등 제조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중소·중견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인도의 식품 제조·가공, 자동차, 전기·전자 등 제조업 가치사슬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식품 제조·가공과 포장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현지 기업의 제조 기술력, 물류 인프라 등이 열악해 한국 포장재·가공기계·콜드체인 기술 수출과 현지 유통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진출이 유망하다. 인도의 자동차 및 전기·전자 산업은 연구개발(R&D), 애프터서비스(A/S) 등에서 해외 기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고객관리 비결을 바탕으로 한 현지 진출 성공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정보통신기술(ICT), 전자상거래, 스마트시티 등의 경우 우리 기업의 인도 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ICT와 전자상거래 산업의 경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기업과의 자본력 차이로 기술과 투자 경쟁에서 뒤지며 인도에서 우리 기업의 인지도도 낮았다. 인
[FETV(푸드경제TV)=황현산 기자]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미국 금리 인상과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외국인들이 중장기 원화 채권보유를 늘렸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 우려는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3월, 6월, 12월)에도 외국인 자금 유출이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보고서는 지난해 8~9월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으나 이는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30일 정책 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신용리스크가 감소하면서 올해 1월부터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진정됐다고 했다. 그러나 올해는 미 국채수익률이 이미 높은 수준이므로 외국인 자금이 수익률을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커져 신속한 대응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4회로 늘리고 인상 속도도 빨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