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황현산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증권에 신속한 투자자 피해보상을 주문했다. 김 원장은 10일 오전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갖고 이른바 ‘유령주식 매도’ 사태를 빚은 삼성증권에 대해 “신속하고 차질 없는 투자자 피해보상을 통해 투자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사 대표이사들에게 “유사사고가 재발할 경우 자본시장의 신뢰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내부통제시스템을 신속히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일부 회사의 배당시스템이 삼성증권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자기 시스템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증권사 스스로가 꼼꼼히 점검해 내부통제를 강화하라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어 주식거래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우리사주조합 현금배당 문제를 포함해 주식거래시스템 전반을 점검, 이를 통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김 원장은 끝으로 “이번 사고가 자본시장과 투자자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지만 보다 튼튼한 거래환경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금감원과 업계 모두가 잘못된 시스템을 개선해 투자자
[FETV(푸드경제TV)=황현산 기자]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나서며 “금감원장에 맞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금융감독의 원칙이 정치적, 정책적 고려로 왜곡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국민이 감독원에 부여해 주신 권한을 감독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시민단체나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금융회사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점에서 금융회사의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원장은 야당 의원으로 금융당국과 각을 세웠던 것을 의식해 “취임식에 앞서 금감원 배지를 달았는데 앞으로 저는 외부인이 아닌 여러분의 식구라는 뜻”이라며 “저를 외부자가 아닌 식구로, 같이 일하는 동료로 생각해 달라. 여러분의 든든한 벗이자 방패이자 조력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아울러 취임사를 통해 금감원의 권위와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