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순정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이 사업재편 등을 위한 인수합병(M&A)을 활발히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집단의 경우 소유·지배구조 개편, 구조조정 등의 일환으로 계열사 간 인수합병(M&A)이 활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2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 및 주요 특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는 336건, 금액은 175조40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295건, 247조6000억원)에 비해 건수는 증가(41건)했으나 금액은 감소(72조2000억원)했다. 전체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국내·외 경제의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건수는 증가했으나, 금액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내 기업의 기업결합 건수는 266건으로 전년 동기(215건)에 비해 51건 증가했고, 금액은 2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1조5000억원)에 비해 19조9000억원 감소했다. 기업결합 건수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합금액이 감소한 이유는 전년 동기에 비해 대형 기업결합의 비중이 작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집단 내 사업 재편의 성격을 갖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의 경우, 건수는 73
[FETV=최순정 기자] 포스코의 인도 냉연도금강판 생산법인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의 신용등급이 인도 대표 철강사 타타스틸과 같은 수준으로 상향됐다. 22일(현지시간) 포스코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기관 S&P의 인도법인 크리실은 최근 포스코마하라슈트라의 기업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이전과 같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포스코마하라슈트라는 2009년 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신용등급 평가를 받아 'AA-, 안정적' 등급을 획득했다. 이후 1년 만에 다시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된 것이다. 'AA, 안정적' 등급은 타타스틸과 같으며 인도 철강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포스코마하라슈트라는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로써 기존 은행차입에만 의존했던 자금조달 방식을 채권 발행 등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인 자금조달은 물론 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P는 포스코마하라슈트라의 재무건전성이 지속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강판, 전기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고 있고, 12∼1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감가상각 전 기준)이 유지돼 차입금이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FETV=최순정 기자] 관세청의 AEO 인증을 받으면 화물 통관시간과 비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은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로 인정받은 업체가 중국 세관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일반 화물보다 80% 가까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관세청은 수출입업체들이 안전관리 기준 등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신속 통관 혜택을 제공하는 AEO 공인제도를 운용 중이다. 주요 교역국 19개국 관세 당국과는 AEO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해 해외에서도 이런 혜택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한·중 관세당국 AEO MRA 이행실무회의에서 AEO 이행현황을 점검한 결과 우리 AEO 기업의 수출물품이 중국 세관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이 일반 화물보다 79% 짧았다. AEO 기업의 화물검사율도 일반 화물의 2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연간 118억원의 검사·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AEO 인증은 기업 이미지 제고와 해외 판로 개척에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인증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했다.
[FETV=최순정 기자] 이번 하반기 신규 일자리 중 대기업이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돼,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 채용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225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8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한 571개사 가운데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기업이 전체의 67.1%로 집계됐다. 아직 불확실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26.2%로 그 뒤를 이었고, 나머지 6.7%는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무려 91.1%가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조사 때(66.3%)보다 무려 24.8%나 높아진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최근 정부의 강력한 '일자리 정책 드라이브'에 대기업들이 민첩하게 반응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 채용을 확정 지었다고 밝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율은 각각 62.0%와 52.3%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중견기업은 4.1%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2.3%포인트 올랐다. 특히 올해 하반기 상장기업들이 새로 만들 일자리 수에서 대기
[FETV=최순정 기자] 아시아 최대 반려동물 제품 전시회에서 한국 제품이 중국과 전 세계 집사들을 사로잡는다. KOTRA는 한국펫산업수출협회와 공동으로 22일부터 26일까지(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상하이 애완용품 전시회(Pet Fair Asia)’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축구장 20개에 해당하는 14만㎡ 면적에 1100개사가 참가한다. 전시회는 작년(10만㎡, 950개사)대비 면적은 40%, 참가기업은 16%가 늘어나는 등 아시아 최대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관에는 반려동물용 사료, 생활용품, 의료용품 등 분야에서 14개사가 참가하고, 개별 참가기업까지 합치면 한국에서는 총 24개사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중국 반려동물용품 전문사이트인 보치망(波奇網)에 따르면 올해 중국 펫코노미(펫과 이코노미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관련 시장을 의미) 규모는 32조7000억원(2000억 위안)이 될 전망이다. 이는 작년 1800억 위안 대비 11%가 증가한 것으로, 약 2조7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시장의 12배가 넘는다. 가장 대표적인 반려동물용품인 사료의 경우, 중국의 2017년 수입액은 8920만 달러로 전년대비 1
[FETV=최순정 기자] 경제계가 부실징후 중소기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하 기촉법)의 재입법을 건의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재입법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제계는 “최근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워크아웃으로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중소기업이 기촉법 부재로 파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촉법의 조속한 재입법을 촉구했다. 기촉법은 ‘워크아웃’을 통해 부실 징후가 있는 기업의 회생을 지원하는 제도다. 2001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이후 네 차례 연장돼, 올해 6월 30일로 일몰 폐지됐다. 현재 기촉법 제정안 3건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건의서에 따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기업 비율이 지난해 30.9%에 달했다. 기업 10곳 중 3곳이 충분한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금융비용)이 1.0 미만인 중소기업이 44.1%로, 중소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했다. 경제계는 “워크아웃(기촉법 근거), 법정관리(통합도
[FETV=최순정 기자]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후 대기업에 대한 공정위 제재 건수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개 대기업집단에 대한 제재 감소폭이 여타 기업에 대한 제재 감소폭보다 훨씬 컸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후 1년 2개월 간 공정위에서 발표한 기업들의 제재 내역을 집계한 결과 제재건수는 421건, 제재금액은 4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김 위원장 취임 전 1년 2개월(2016년 4월~2017년 5월) 동안 공정위 제재내역보다 건수는 24.4%(136건), 금액은 74.6%(1조3525억원) 줄어든 수치다. 김 위원장이 공정위원장으로 취임한 후 대기업집단에 대한 감시 강화를 선언하며 재벌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제재 건수와 과징금 등의 직접적 조치는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특히 공정위 지정 60개 대기업집단에 대한 제재가 눈에 띄게 줄며 60개 대기업집단 이외 기업 통계와 대조를 이뤘다. 60개 대기업집단의 제재건수는 총 155건에서 76건으로 51.0%(79건)나 줄었고, 제재금액도 4344억원에서 1370억원으로 68.5%(297
[FETV=최순정 기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양국이 원칙적으로 타결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9월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한미FTA는 미국의 국내 절차가 8월 13일에 끝났기 때문에 9월 정도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법에 따라 의회와 개정협상 결과에 대해 60일간 협의를 해야 하는데 이를 지난달 13일에 마쳤다. 김 본부장은 "미국에서는 지금 한미FTA를 비준하는 가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통상절차법에 따라 서명 전에 협정의 국문본과 영문본을 공개할 계획이다. 서명 후에는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 김 본부장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국회에서 한미FTA 개정협상 비준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하자 "우리는 자동차 문제를 한미FTA에서 벌써 다 해결했기 때문에 당연히 면제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관세에 대해 "타깃(표적)이 한국보다 다른 자동차를 제조하는 국가들, 주로 멕시코, 캐나다, 일본, 유럽연합(EU)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
[FETV=최순정 기자] 대부분 상장사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를 형식적으로만 공시해 향후 외부감사가 실시되면 감사의견으로 '적정'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정KPMG는 21일 발간한 '감사위원회 저널'에서 "코스피200 기업이 공시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형식적 공시에 그쳐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이해관계자가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85%(169곳)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시돼야 할 지표가 언급되긴 했지만 단답형으로 응답하거나 일부 누락된 중간 수준의 운영실태를 보인 곳이 17곳(9%)이고 관련 법 및 모범규준에서 강조하는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운영의 실효성을 파악할 수 있는 상장사는 14곳(7%)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자산총액 2조원 이상 회사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외부감사인의 감사를 받게 된다. 삼정KPMG는 "이번 조사 결과 대부분의 상장사(85%)는 외부감사인의 '적정' 감사의견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삼정KPMG는 감사기구의 역할과 책임이 강화됨에 따라 감사기구의 활동과 이에 따른 보수 현실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FETV=최순정 기자] 벤처투자 시장에 혁신성장을 지원할 대규모 민간 자금이 유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투자펀드 조성 등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민간 투·융자 자금이 벤처생태계에 공급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민간 자금 유입으로 그간 정책자금을 중심으로 운용되던 벤처투자 시장이 민간 중심으로 빠르게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투자와 KEB하나은행이 공동 출자해 총 1100억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조성한다. 특히 이 자금은 모펀드 형태로 운용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현재 모펀드 규모는 1100억원이지만, 향후 자펀드가 결성되면 타 민간 출자자금과 더해져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모태펀드가 민간 출자자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처럼, 민간모펀드도 타 민간자금을 유인해 벤처투자의 선순환을 촉진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펀드는 유니콘 기업 육성 및 성장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1000억원 이상의 대형 펀드 위주로 출자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큰 규모로 성장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대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민간모펀드를 통해 대규모 자펀드가 조성되면 창업·벤처기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