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자동차


현대모비스, AI 기반 미래 자동차 SW 개발 박차

SW 검증시스템 '마이스트' 도입…SW 검증업무 자동화로 업무효율 높여

[FETV=김두탁 기자] 현대모비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미래 자동차 소프트웨어(SW)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모비스는 22일 AI를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검증시스템 '마이스트'(MAIST: Mobis Artificial Intelligence Software Testing)를 최근 도입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카이스트 전산학부 김문주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마이스트는 연구원을 대신해 SW 검증작업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으로, 연구원들이 설계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SW의 모든 연산과정을 AI로 검증한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SW 검증업무를 자동화한 셈이다.

 

 

글로벌 시장분석 기관 맥킨지 앤드 컴퍼니에 따르면, 자동차 1대에서 SW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0%에서 2030년 30%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SW가 대폭 늘어나면서 이를 분석하는 검증작업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SW 검증업무에서 마이스트가 50∼70%를 대신하며 효율을 2배 이상 높이고 SW 개발 기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검증 정확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통합형 차체제어시스템(IBU)과 써라운드뷰모니터링 시스템(SVM) 검증에 마이스트를 시범 적용한 결과 마이스트가 처리한 검증 업무량 비중은 각각 53%, 70%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하반기부터 SW가 탑재되는 모든 전장부품으로 마이스트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마이스트 뿐만 아니라 딥러닝을 탑재한 대화형 개발문서 검색시스템 '마이봇'(MAIBOT)을 SW 연구개발 부문에 최근 도입했다고 밝혔다.

 

마이봇은 연구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클라우드 내 SW 연구개발 자료를 찾아주는 대화형 로봇으로, 자동차 전문용어까지 학습해 20만 건에 이르는 방대한 SW 개발자료를 연구원들이 쉽게 찾도록 도와주고, 문서의 내용까지 파악해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현대모비스는 자료가 쌓일수록 더욱 똑똑해지는 것이 특징인 딥러닝 기반의 마이봇을 내년까지 주요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