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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해킹사고, 75만회 접속 시도… “로그인 성공했지만 출금은 못해”

게임사이트 등에서 아이디, 패스워드 수집… 로그인 성공했지만 타 보안인증에 막혀
고객들 “비밀번호 수시로 변경, 동일 아이디․패스워드 사용 금지” 안내

 

[FETV(푸드경제TV)=김진환 기자] 우리은행이 해킹을 당해 고객 계좌가 수십만 차례 접속시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IP 한 개로부터 무려 75만여회에 걸쳐 인터넷뱅킹 접속 시도가 있었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실제로 해당 아이디로 로그인 된 사례는 5만7000여회로 집계됐다.

 

다행히 현금을 출금당하는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터넷뱅킹에 접속은 성공했지만 출금에 필요한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등을 뚫지는 못했다.

 

우리은행 측은 “해킹조직이 게임 등을 통해 수집한 대량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가지고 총 3개의 IP를 통해 접속을 시도한 사례다”며 “출금 피해는 없었고 해당 IP를 차단하고 금융보안원에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고객들로부터 인터넷뱅킹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로그인 3회 오류’ 알림을 받았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처음 해킹 사실을 파악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해킹시도가 대부분의 고객이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서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점을 노린 범죄로 보고 있다.

 

한편 시중은행은 아직 해킹시도가 보고된 바가 없어 이번에 발생한 해킹은 우리은행만을 타겟으로 삼은 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우리은행은 고객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타 사이트에 우리은행과 동일한 아이디, 패스워드를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