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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분석] CJ 사외이사들 줄줄이 '퇴임'

주요 회사서 1년 간 4명 물러나...기소 등의 이유로

 

[FETV(푸드경제TV)=정해균 기자] 최근 CJ그룹 사외이사들이 줄줄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있다. 사외이사는 이사회에 참여, 이사회를 견제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사외이사가 중도 퇴임하더라도 그에 대한 규정은 전혀 없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그룹 지주사인 CJ의 박윤준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퇴임했다. 국세청 자장 등을 지낸 박 전 사외이사는 지난달 국고손실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맡고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CJ 박윤준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 의견을 냈다. 연구소 측은 “최근 3년 이내 회사(연결대상포함) 및 회사의 최대주주와 자문계약 및 법률대리등을 수행하는 경우 피용인에 대해 독립성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같은 이유로 지난 3월 권도엽 CJ대한통 사외이사(전 국토해양부장관)의 재선임을 반대했다. 권 사외이사는 논란 끝에 재선임됐다. 그는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최대식품기업 CJ제일제당의 최정표 사외이사(건국대 경재학과 교수)가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퇴임했다. 최 전 사외이사는 지난 3월 제15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선임됐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건국대 상경대학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때는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정책공간’에서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아 재벌개혁 공약을 짰다. 그는 지난 2016년  CJ제일제당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1월에는 강상현(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CJ CGV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퇴임했다. 강 전 사외이사는 1월 4기 방송통신심의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강 위원장은 한국방송학회장, 한국언론정보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1월 4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위워장으로 선임됐다. 방통심의위는 방송 및 통신 서비스 정책과 규제 업무를 수행하는 민간독립기구이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출신인 김인규 CJ오쇼핑 사외이사가 중도퇴임했다. 김 전 사외이사는 작년 5월 경기대 10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김 총장은 1973년 KBS 1기 기자로 입사해 외신부, 사회부, 정치부 등을 거쳐 보도국장, 뉴미디어 본부장 등을 거쳤다. 한국방송협회 회장과 KBS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