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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광고’로 체면 구긴 LG전자, 광고 문구 전면 삭제

LG 정수기, '직수관 모두 갈아준다' 광고… 실제는 냉수관만 교체
과장 광고로 업계에서 논란,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라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과장광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의결 과정을 겪고 있는 LG전자가 해당 광고의 문구를 전면 삭제했다.

 

과거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광고를 보면 1년마다 ‘모든’ 직수관을 무상 교체해 준다는 문구가 큼지막히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광고의 하단에는 작은 글씨로 ‘온수입수관(자체살균), 원수입수관 제외’라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최근 광고에는 ‘모든’이라는 문구를 삭제, 대신 ‘매년 직수관 무상 교체’로 변경됐다. 다만 영상광고를 제외하고 LG전자의 홈페이지 상에는 아직까지 ‘모든 직수관 무상교체’라는 광고 문구가 삽입돼 있다.

 

 

한편 지난 5월 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LG전자의 ‘퓨리케어 정수기’ 광고 내 문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이를 제재할 예정인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같은 광고 안에 모든 직수관을 교체한다는 자막과 함께 온수와 원수 직수관은 제외된다는 상치되는 정보를 담고 있어 이에 대해 검토했었다”며 “LG 퓨리케어 정수기 외 다른 회사의 정수기 광고도 문제되는 부분이 없는지 함께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일부 소비자들이 ‘LG 퓨리케어 정수기’ 과장 광고에 대해 청원을 올리며 “부적절한 광고를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일도 벌어졌다.

 

해당 청원은 LG전자가 “모든 직수관을 교체해주고 매년 새것처럼 만들어 준다고 했다”며 “실상은 정작 뜨거운 물에 취약한 온수관은 교체해주지도 않고 물이 들어오는 원수유입관도 교체를 안해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