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박민지 기자]  인테리어 트렌드로 벽이나 창문을 스타일링하는 ‘월테리어(wall+ interior)’가 각광받고 있다.

큰 비용이나 시간을 들일 필요 없이 간단한 소품 교체만으로 실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원룸과 같이 협소한 공간에서도 인테리어를 할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옥션은 최근 한달(4월8일~5월7일)동안 드림캐처·패브릭액자와 같은 월테리어 관련 소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품목별로 최대 62배 이상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명화부터 사진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패브릭액자·포스터 판매가 뛰었다.

침대 위나 좁은 벽에 붙이기 좋은 중소형 제품이 있다. 창문 가리개와 공간 분리에 사용 가능한 특대형도 있다. 나쁜 꿈을 걸러준다고 알려진 드림캐처도 13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미세먼지 이슈와 함께 공기정화식물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공간 차지가 많은 화분보다는 천장이나 창틀에 매달아 두는 행잉플랜트 수요가 같은 기간 6배 넘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서양식 매듭 공예 ‘마크라메’가 인테리어 소품으로 떠올랐다. 드림캐처와 공기정화식물 등에 마크라메 공예를 접목한 디자인 상품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월테리어의 대명사 가랜드와 바람이 불면 은은한 소리를 내는 풍경도 월테리어 소품으로 주목 받으면서 각각 20%씩 증가했다.

이진영 옥션 리빙레저실 실장은 “집이 단순 주거공간을 넘어 자신만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인식 되면서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1인가구가 증가하는 만큼 좁은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류의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