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황현산 기자] 신한, KB 등 금융지주의 몸집이 다소 줄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9개 금융지주에 소속된 회사는 모두 199개로 전년 동기에 비해 2개 감소했다.
경영효율화 진행에 따라 점포수도 7340개로 212개(2.9%) 줄었다. 임직원 역시 자회사인 은행의 명예퇴직 등으로 2204명(1.9%) 감소한 11만6738명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전체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190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7조2000억원(8.4%)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88조2000억원 늘었고 보험과 금융투자가 각각 40조원, 20조3000억원 늘었다. 비은행은 10조8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자산의존도는 은행이 76.4%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반면 보험은 7.5%에서 9.0%로 금융투자는 9.4%에서 9.7%로 상승했다. 비은행 역시 5.6%로 소폭 올랐다.
전체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0조8969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8625억원(35.6%) 늘었다. 순이자마진 개선과 증시호황에 힘입은 것으로 금감원은 풀이했다.
이익의존도는 은행이 60.0%로 전년에 비해 2.1%포인트 하락했고 비은행도 15.9%로 2.6%포인트 줄었다. 반면 금융투자와 보험은 각각 12.1%, 7.3%에서 16.3%, 7.8%로 상승했다.
지난해 말 바젤III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41%, 12.91%, 12.39%로 전년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지주의 경영실적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사업다각화 등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한 뒤 “올해도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건전한 지배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