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TV 안형석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양란(蘭) 농가 출하지도와 생활소비문화 확산 등을 통해 난 산업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aT가 29일 발표한 ‘aT화훼공판장 난 경매 실적’에 난 판매량이 따르면 김영란 법 시행 1년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법 시행 이전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aT에 따르면 올해 10~11월 현재까지의 경매금액은 36억7000만원으로 법 시행 첫해인 지난해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법 시행 전인 2015년 동기에 비해서는 11% 낮게 나타나 여전히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말 시행된 청탁금지법으로 화훼류 중에서는 선물용 수요가 대부분인 난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법 시행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aT공판장 경매금액과 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5%, 12.2% 감소했다.
이에 따라 aT는 난 시장을 활성화시키고자 국민권익위원회 유권해석 홍보, 안심화분 스티커 제작·배포 등 난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주2회 난 경매를 재개하고 8월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지역별 중도매인 간담회를 열어 상호연대 강화 등 원활한 물량 분산에 힘썼다.
심정근 aT 화훼사업센터장은 “청탁금지법과 대중 수출 급감 등 여러 악재로 우리나라 양란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 출하지도와 생활소비문화 확산 등을 통해 난 산업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