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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품종 선택시 기억해야 할 3가지

(사진=clipartkorea)

농촌진흥청이 국내에서 재배하는 체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13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평가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체리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체리 재배 시 주의할 점과 품종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교육한다. 또 국내에서 재배된 품종과 수입 체리와의 경쟁력을 비교하고 국내 재배 적합성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체리 재배 시 꼭 기억해야하는 사항들을 알아보자.

첫 번째로, 체리는 수확 전 과실 터짐이 발생해 품종 선택 시 비가림 재배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비가림 시설이 없는 노지재배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수확이 끝나는 조∙중생종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체리는 자신의 꽃가루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가불화합성이 강하다. 한 품종만 심을 경우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 때문에 반드시 수분수(꽃가루를 주는 품종)를 20~30% 함께 심어줘야 한다. 품종이 달라도 꽃가루 친화성이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적어도 3~4품종 이상을 섞어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체리 품종 선택 시 생산성이 높은 품종을 심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체리품종은 일본에서 도입된 붉은색 계열의 품종이 대부분이다. 일본 품종은 당도가 높고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로워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잘 맞는다. 우리나라 기후에도 잘 맞아 생산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과일 크기가 작고 과육이 물러 유통과 저장이 어렵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도입된 흑자색 계열의 품종도 있다. 이 품종은 과일이 크고 당도가 높아 맛이 좋고 아삭한 육질을 가지고 있다. 유통도 편리하다. 그러나 수확시기가 장마와 겹치는 만생종 품종이 많고 생산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체리 품종은 과일 크기와 색깔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생산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농가 수익이 뒷받침 되므로 최신 품종을 선택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