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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장수마을의 장수비결, '감자'

(사진 = Clipartkorea)

불가리아의 ‘스몰랸’, 파키스탄의 ‘훈자’, 에콰도르의 ‘빌카밤바’. 세계 3대 장수마을이다. 이곳 주민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주식이 감자다. 감자가 장수비결이다.

감자는 영양소의 보고다. 식이섬유·단백질·칼슘·나트륨·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유럽인들은 감자를 ‘땅속의 사과’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도 ‘명태와 감자는 썩어도 버리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감자는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비밀은 풍부한 식이섬유에 있다. 식이섬유는 지방이나 당 흡수를 막아 혈당이 높아지는 현상을 예방한다.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이나 발암물질도 빨아들이는 역할도 맡는다. 몸에 지방이나 당이 줄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면 성인병을 일으키는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

(사진 = Clipartkorea)
(사진 = Clipartkorea)

감자는 비타민 섭취에도 효과적이다. 감자엔 비타민C가 100g당 23mg 나 함유돼있다. 비타민C 1일 섭취 요구량의 절반 분량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선 성인 1일 비타민C 섭취량을 50mg으로 정하고 있다. 비타민C는 스트레스 조절에도 좋다. 비타민C는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만든다. 감자 섭취만으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 이유다.

신체 산성 균형을 맞추는데도 감자가 탁월하다. 감자는 식량 작물 중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감자의 알칼리 성분 함량은 포도나 사과보다 약 2배나 높다.

우리 몸은 평상시 약알칼리성 상태인 산도 7.5 정도로 유지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피로하면 산도가 높아진다. 몸이 산성으로 변할수록 다시 피로해지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이때 감자를 섭취하면 산도가 증가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산성 식품인 ‘육류·생선·유제품·밀가루’ 등에도 곁들여 먹으면 산도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