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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과일주스, 어린이 치아 건강에는 해로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일 성분이 담긴 과일주스가 탄산음료보다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콜라,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는 안되지만 과일주스는 마셔도 된다고 많이들 얘기한다. 그러나 과일주스는 성인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지난 2013년에 발표된 서울대학교 치의과대학원 연구에 의하면 어린이음료, 탄산음료, 이온음료, 과일주스 중 '과일주스'가 치아를 가장 잘 부식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일주스가 탄산음료보다 12배 이상 높은 '산(酸)'도를 가진 것이 원인이었다. 때문에 치아가 성인보다 약한 어린이들은 과일주스를 주의해야 한다.

과일주스를 마신 후에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강북다인치과 양현봉 대표원장은 "과일주스를 마신 뒤 바로 양치질하면 치아가 쉽게 마모돼 물로 입을 먼저 헹군 뒤 20분 정도 지나서 양치질하는 게 안전하다"며 "색이 진한 과일주스는 치아를 변색시킬 수 있어 주스를 마신 뒤 물로 입을 헹궈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들의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주스는 삼가고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이를 구성하는 칼슘,인이 우유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우유에 들은 마그네슘, 비타민, 칼륨은 잇몸 건강에도 좋다. 또 우유는 알칼리성이라 치아 겉면의 산을 중화시켜 치아 부식을 예방해준다.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행지나 휴가지에서 양치가 어려운 경우, 식후 우유 한 잔을 마시면 충치를 예방할 수도 있다. 이 연구에 의하면 우유가 입 안에서 산을 발생시키는 박테리아의 작용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