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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해외 시장]몽골, 생필품 80% 수입…한국산 음료·라면 인기

몽골은 인구 300만 명에 불과한 작은 시장이지만 제조기반이 없어 생필품의 80% 이상을 수입하는 국가이다.

몽골의 식품 주요 수입국가는 중국·러시아·한국·미국 등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몽골과 국토를 접하고 있어 대외무역의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들이다.

몽골은 10년 전만 해도 수입식품의 45%를 중국이 차지했지만 현재 중국 8%, 러시아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몽골은 한국을 지리적 접근성을 벗어나 중국과 러시아 다음으로 제 3의 이웃국가로 인정하며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한국산 전자제품과 자동차·윤활유·화장품·식품 등을 중심으로 중국산 저가품 대비 한국 제품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몽골은 식품의 경우 쌀과 설탕을 100% 수입하며 쌀과설탕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몽골은 세계 148개국과 무역을 했고, 총 수입액은 37억9720만 달러를 기록했다. 몽골의 식품 수입은 4억7640만 달러로 1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몽골의 대외무역은 감소해왔고, 2016년 10월 기준 총 무역액은 27억68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몽골 수입액은 27억6840만 달러, 수출액은 37억262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동기대비 수입은 3억9460만 달러(12.5%), 수출은 2억50만 달러(5.1%) 각각 감소한 상황이다.

몽골 수입액 중 식품은 2016년 10월 기준으로 4억1000만 달러인 14.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수입 한국식품 랭킹 10위(단위: 천 달러), 자료: 몽골 관세청
수입 한국식품 랭킹 10위(단위: 천 달러), 자료: 몽골 관세청

한국 식품에 대한 몽골 소비자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김치·라면·통조림 등 완전 식품에 대한 선호도도 늘었다. 최근에 직접 한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기본재료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소 비싸더라도 안전한 식품을 찾는 현지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산 식품의 경우 안전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중국산 비해 한국산 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기준 대몽골 한국 식품 수입액은 2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몽골의 총식품 수입액 중 12.2%를 차지한다. 지난 2016년 10월 기준으로 2100만 달러의 식품을 수입한 상황이다.

한국에서 주 수입식품은 음료·라면·장류·맥주 등이다. 최근 2년간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통조림 제품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몽골은 음료 수입을 한국과 홍콩에서 대부분을 수입하며 2013년부터 경기 악화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 주요 수입국은 중국·한국·러시아로 라면은 몽골 이웃국인 중국에 공장을 둔 한국 업체들이 많아 중국공장에서 몽골로 바로 수출되고 있다.

몽골 내 한식당을 찾는 현지인들이 늘어나면서 한식당 개수도 최근 몇 년간 늘었고, 한식의 기본 재료인 된장·쌈장·고추장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몽골의 맥주 주요 수입국가는 한국·러시아·독일·체코·네덜란드 등이다.

몽골 식품 매장
몽골 식품 매장

몽골 현지인들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한식에 관심을 보여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을 찾기 시작하고 있다. 과거 한국 교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국 식품 마트가 아닌 일반 마트에서 판매되는 한국 식품만을 구입했지만, 최근 이마트가 진출해 다양한 한국 식품을 일반 마트들에 비해 저렴하게 구입하고 있다.

몽골 내 한국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높아 한국산 제품에 대한 품질의 신뢰도가 높다.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의식 제고로 최저가의 상품보다 품질을 강조한 상품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산 제품은 이미 현지 소비자들에게 안전하다는 인정을 받음. 따라서 'Made in Korea'를 상품 포장지에 반드시 표시하는 것 또한 유념해야 한다.

또, 한식 조리에 필요한 소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제육볶음, 닭볶음탕 등 한식의 기성 소스를 현지 국내업체들이 제조해 유통하고 있다. 조리법이 어렵지 않은 식품, 쉽게 한국식 맛을 낼 수 있는 소스나 양념, 재료가 한 팩에 들어있는 포장식품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료: 몽골 관세청, Mongolian statistical yearbook2015 KOTRA 울란바토르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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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