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국산 쌀의 중국 프리미엄 매장 공략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7일 중국에서 고급 유통매장으로 손꼽히는 북경시 조양구에 위치한 인디고 BHG에서 국산 쌀의 첫 판매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BHG는 고급백화점, 쇼핑몰, 고급슈퍼매장 등을 운영하는 중국 유통매장으로 중국 19개성 33개 도시에 140개 매장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는 작년 9월, 양국 간 정상 회담을 계기로 국산 쌀의 對중 수출 물꼬를 튼 이후 지난 2월 말 중국 국영무역기업인 중량기업(COFCO)을 통해 수출된 72톤 물량에 대한 판매 행사이다.
기념식에는 농식품부 이동필 장관을 비롯해 양홍 COFCO 총경리 등 중국 측 인사와, ㈜포스코대우 김영상 대표이사, 이상욱 농협경제 대표이사 등 국내 인사 1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인 ‘비밥(Bibap)’ 공연을 비롯해, 한국 쌀을 활용한 시연시식 토크쇼와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이동필 장관은 “우리 쌀이 고급매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농산물로 판매된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중국으로의 우리 쌀 수출을 통해 관세화 등으로 어려워진 우리 쌀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금번 수출은 우리 쌀 세계화의 재도약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쌀 교역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측은 향후 중국인이 선호하는 품종을 생산하는 수출전문단지 조성, 공동 포장지 개발, 백화점이나 온라인 및 TV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판촉 행사를 통해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