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18.7℃
  • 흐림강릉 15.0℃
  • 맑음서울 20.3℃
  • 구름조금대전 22.5℃
  • 구름많음대구 25.9℃
  • 구름조금울산 17.6℃
  • 맑음광주 24.1℃
  • 구름조금부산 19.2℃
  • 구름조금고창 ℃
  • 구름조금제주 22.2℃
  • 맑음강화 15.2℃
  • 구름조금보은 22.3℃
  • 구름조금금산 22.2℃
  • 맑음강진군 23.9℃
  • 구름조금경주시 17.7℃
  • 구름조금거제 21.0℃
기상청 제공



농식품부 “귀뚜라미, 먹거리로 즐기세요”

귀뚜라미가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한시적 식품원료로 귀뚜라미를 새롭게 인정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귀뚜라미 식품원료 인정 및 활용을 위해서 귀뚜라미 식품 최적 제조공정 확립, 독성 평가의 과정을 거쳤다. 귀뚜라미 식품 최적 제조공정은 귀뚜라미 특유의향을 제거하고 식품으로 향미를 증진, 위생가공과정을 거쳐 제과·제빵에 귀뚜라미 분말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농식품부는 그간 곤충자원의 활용범위 확대를 위해 곤충식품원료등록을 핵심규제 개선과제로 선정, 농진청은 곤충 식품 소재화를 위한 과학적 검증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했으며, 식약처는 최종적으로 한시적 식품원료의 승인을 담당했다.

이 결과로 작년에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 꽃벵이(흰점박이 꽃무지 유충), 올해 6월 장수풍뎅이 유충까지 총 3종의 곤충이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됐으며, 귀뚜라미까지 추가돼 총 7종의 곤충을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식용곤충의 소비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 2015년 곤충요리경연대회, 어려운 곤충 학술용어를 대체하는 애칭 공모 등으로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음식섭취가 어려운 수술환자·암환자를 위한 고단백 환자식, 조리용 양념장 등 다양한 130종의 요리가 개발됐다.

해외에서도 인구증가와 육류소비 확대로 늘어나는 곡물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귀뚜라미 등 곤충의 식품 활용을 주목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곤충을 ‘작은가축(little cattle)'으로 명명했고, 벨기에는 곤충 10종을 식품원료로 인정한 바 있다.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곤충 식품 활용 스타트업 기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시장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도 곤충식품벤처로 곤충카페(이더블버그), 곤충요리전문점(빠삐용키친)이 청년들의 주도로 창업되고, 호텔과 대학특성화고 요리학과의 곤충요리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