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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뒤집어보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동반 상승 쌍끌이’ 할까

 

[FETV=심준보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최근 하락세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업비트 거래소에서 원화 기준 1억500만원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17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하락했다. 특히 19일 하루에만 7% 가까이 하락하며 13% 가까이 하락한 9200만원대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하락의 이유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유입 둔화가 꼽힌다. 비트코인 ETF 유입은 지난 12일과 13일 약 17억달러 유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4일에는 4억달러만이 유입됐다. 유입량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는 가상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홀로 비트코인 1만BTC(약 6억4000만달러)를 순유출했기 때문이 꼽힌다. 아울러 비트코인 신봉자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가 비트코인 매수의 헷징(위험회피수단)으로 활용된 점도 하락을 부추겼다. 비트코인 ETF가 순유출돼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고 MSTR 주가가 하락한 것이 다시 악재로 작용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 英도 “가상화폐 제도권 편입 반대 안해”


빗썸은 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나머지 코인들)의 동반 상승 가능성에 대해 고찰했다. 빗썸은 미국에 이어 영국 금융당국도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실을 전하며 주요국들의 비트코인 제도권 편입 현황을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상승은 또 다른 알트코인들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의 밈코인들의 상승과 AI(인공지능) 테마 알트코인의 상승에 이어 흔히 알트 장세의 신호탄이라 간주되는 리플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4월 22일로 예상되는 반감기를 기점으로 알트 장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올해 비트코인 랠리는 ETF를 통해 유입된 신규 자금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대체되는 시즌이라기보다는 모든 가상자산을 위한 시기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 바이든 정부, 예산안에 디지털 자산과세 포함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는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가 제출한 2025년 예산안 속에 디지털 자산 채굴에대한 세금 부과안이 포함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법안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채굴자들은 전기 사용료의 30%에 해당하는 소비세가 부과되고, 사용한 전기의 양과 유형을 보고해야 한다. 미 정부는 2025년부터 법안 시행을 목표로 하며, 첫해 10% 부과를 시작으로 30%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소비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2023년에도 디지털 자산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비용 지불이 없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디지털자산 채굴에너지 법안을 발의했었으나 의회에서 무산된 바 있다. 


□ 트럼프 "재집권 시 비트코인 결제 허용 할 것" 입장 바꿔


고팍스는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으로 재집권하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는 발언을 전하며 이는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한 경제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또 다른 형태의 통화”라며 “재집권하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그의 “사기에 불과하며 마약 거래 등 범죄를 조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던 발언과 비교해 상반된 입장이다. 그는 또 자신이 선거 자금 모금을 위해 출시한 운동화 굿즈 ‘트럼프 스니커즈’를 많은 사람들이 가상자산으로 구매했음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생명을 얻었다”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