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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클로즈업] 최태원 SK 회장, 경제리더십 가교역할 '앞장'

SK, SK이노베이션 한경협 사실상 합류, 대한상의 역할분담 관심
24일 미공 '이천포럼' 최 회장 토론자 참석 "딥체인저 강조"
대한상의 회장 부산엑스포 유치, SK그룹 경영 등 '동분서주'

 

[FETV=박제성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올들어 경졔계 현안과 경제인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눈코 틀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요즘 같아선 최 회장의 몸이 10개다로 부족하다는 게 최 회장 주변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처럼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최 회장이 올들어 선택한 목표는 많다. 하지만 이들 목표중 부쩍 공을 들리는 목표 2개만 지목한다는 이렇다.

 

첫 번째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다. 두 번째는 SK그룹 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친환경 전환) 경영성과를 위한 안방살림 챙기기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부산엑스포의 경우 최 회장은 잼버리 사태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여름휴가를 반납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2030년 엑스포 유치의 최대 라이벌은 사우디아라비아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SK그룹이라는 경제외교사절단의 가교역할을 앞장서고 있다. 그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성공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에 거는 기대감은 넘쳐난다. 지난달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주관한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엑스포를 개최해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60조원으로 예상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1순위 목표지만 최 회장은 지구촌에 사는 인류에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그는 “60조원 경제효과보다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한국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테니스를 치다 아킬레스 부상에도 부산엑스포 로고를 새긴 목발에 의지하는 투혼도 발휘했다. 지난 6월에는 재계 4총사 자격으로 파리행 출장길에 올랐다.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함께 파리행 몸을 실었다. 4총사 외에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도 민간경제대표단으로 참여했다.

 

이 뿐 아니다. 같은 달인 6월에도 12년만에 열린 한일간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도모하기도 했다. 최근 양국 정부가 원활한 경제 파트너십으로 전환하는데도 최 회장은 일조했다.

 

그는 “(회의 인사말) 최근 한일관계는 연이은 양국 정상회담으로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복원되는 등 중대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민간 부분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시점”이라며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안방 살림 챙기기에도 여념이 없다. 이달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협회명을 변경해 새출발했다. 협회명이 변경된 것은 55년만에 일이다. 한경협 회장은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맡았다. 한경협 단어를 꺼낸 이유는 SK그룹 투자지주사인 SK와 에너지 종합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한경협에 합류키로 했다. 비록 최 회장이 한경협 회장은 아니지만 SK의 합류로 대한상의와의 경제정책 역할론 분담에도 찰떡 호흡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뿐 아니다. SK그룹의 경영 방향을 제시하는 사내 행사인 ‘이천포럼 2023’에도 24일 최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최 회장은 토론자로 참석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가장 강조하는 경영철학인 딥체인저(근본적 혁신)과 스피크-아웃(의견개진)을 강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