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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세븐일레븐, 열분해유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FETV=김수식 기자] 최근 런치플레이션으로 편의점 도시락이 주목받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가격뿐만 아니라 용기까지 착한 도시락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환경에 관심이 많고 가치소비에 익숙한 MZ세대들 편도족이 늘어남에 따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한 열분해유 플라스틱(C-rPP)을 업계 최초로 도시락 용기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세븐일레븐이도입하는착한도시락용기는화학적방식으로재활용된열분해유플라스틱원료인‘C-rPP’를 일반 PP와 블렌딩해 사용한 것으로, 열분해유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 사례는 있었으나, 식품 용기에 사용하는 것은 편의점 업계 뿐 아니라 식품 업계에서도 최초 사례다.

 

열분해유 플라스틱 도입은 세븐일레븐과 롯데제과,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파트너사 간 오랜 ESG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 기술은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부 핵심과제 중 하나다. 고부가가치의 화학적 재활용을 확대하고, 재활용품 사용을 촉진한다라는 정부의 환경 정책 방향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또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 기술로 만든 열분해유 플라스틱은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부분에 사용할 수 있는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이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기존 베스트 상품과 신규 출시 예정 도시락 2종에 열분해유 플라스틱 원료를 적용한 용기를 먼저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연내 도시락 전종에 해당 용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전종에 대해 열분해유 플라스틱 원료를 도입할 경우 연간 22톤 가량의 신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세븐일레븐 측은 내다 보고 있다.

 

이번에 새로이 개발된 용기가 적용되는 도시락 2종은 모두 ‘가성비 갑(甲)’ 도시락으로 오는 14일에 새로 출시하는 ‘가득담은 5찬 도시락’과 기존 베스트 상품인 ‘한끼연구소 밥먹자얘들아’ 도시락이다. 세븐일레븐은 ‘가득담은 5찬도시락’ 출시 기념으로 내달 30% 카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환경에 관심 많고 가치소비에 앞장서면서도 고물가에 부담이 높은 현대 편도족들을 위해 새로운 환경을 배려한 착한 도시락용기를 최고의 가성비 도시락 2종에 먼저 도입했다. 앞으로 베스트 도시락부터 점점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그동안 도시락 용기에 대해 환경 부하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8년 도시락 뚜껑을 PET 재질 대신 내열성이 좋으면서도 플라스틱 감량 효과가 있는 PP 재질로 교체했다. 지난해부터는 일부 도시락에 옥수수, 감자 등에서 나오는 전분 등으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 PLA 용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2021년부터 보다 ‘도시락의 본질’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도시락 통합 브랜드 ‘한끼연구소’를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한끼연구소는 도시락 카테고리의 통일된 운영 방향과 정체성, 그리고 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가치와 메시지를 종합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그 이전 도시락을 보다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 걸스데이의 ‘혜리’를 모델로한 ‘혜리도시락’을 시작으로, HOT의 ‘토니안’, 집밥 명인 아이콘 배우 ‘김수미’ 등 인기연예인을도시락모델로적극활용했다. 세븐일레븐의 연예인 도시락은 누적 3억개 이상의 도시락을 판매량을 올리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그간 국내 편의점 도시락의 품질 향상을 위한 혁신을 일궈왔다. 지난 2013년 세븐일레븐에 도시락을 공급하는 롯데푸드(현 롯데제과)가 약 40억원을 투자해 업계 최대 규모 취반기를 신규 도입했고, 도시락원료인쌀도업계최초밥소믈리에자격을취득한전문 MD가 엄선한 명품 삼광미(米)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 최상의 밥 맛을 유지하기 위해 도정 3일 이내의 햅쌀로만 밥을 짓는다.

 

최근 고물가, 런치플레이션 등의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여 간편하고 저렴한 비빔밥, 덮밥 등의 출시로 올해 세븐일레븐의 전년대비 도시락 매출은 40% 상승했다.

 

최유미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ESG 경영에 앞장서기 위해 편의점업계와 식품업계를 통틀어 최초로 도시락에 열분해유 플라스틱을 사용한 착한 용기를 개발했다”며 “연내 도시락 전종에 해당 용기를 확대해 편의점 내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