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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갑작스런 구토, 설사' 식중독 대처법과 예방법

[푸드경제TV 조양제 기자]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쉬운 계절이다. 이에 식중독 주의사항 및 예방법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소개했다.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에 연관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독소를 식품을 통해 섭취하여 발생된 것이 의심되는 모든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이 되었거나 발생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 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장염은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대부분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고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식중독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된다.

식중독의 증상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의심할 수 있다 식중독 증상이 있을 경우 일차적인 치료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과 전해질 불균형을 수액공급을 통해 교정하는 것이다.

식중독 환자는 탈수가 심하지 않다면 식사는 정상대로 하는 것이 좋다.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순수한 물에 비해 흡수가 더 빠르기 때문에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끊인 물 1L에 설탕 4 티스푼, 소금 1 티스푼) 시중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식사는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섭취해야 한다. 설사가 심한 상태에도 장에서 수분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면 탈수 예방에 좋다.

(사진) 전문가들은 손만 잘 씼어도 식중독 30%는 줄일 수 있다.하지만 탈수가 너무 심해 쇠약해진 상태거나 구토가 심해 물을 마실 수 없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정맥 수액 공급이 필요하고, 혈변이나 발열이 심한 경우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식중독 증상인 구토는 위장 내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반응이고, 설사는 장내 독소를 씻어내는 반응이므로 설사 증상이 심하다고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장 속에 있는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 식중독에 대한 가정 내 응급처지 방법

- 음식 대신 수분을 섭취한다

- 끓인 물 1L에 설탕 4, 소금 1 숟가락으로 타서 마신다.

- 이온 음료도 효과적이다

- 지사제나 항구토제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을 섭취한다.

- 혈변, 심한 탈수, 고열, 심한 설사 시에는 병원을 방문한다.

● 식중독 예방법

-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기

-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두지 말기

- 한번 조리된 식품은 각각 다른 봉지에 싼 후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하기

-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하여 사용하기

-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기

- 부엌 내 모든 곳을 청결히 유지하고 조리대, 도마 칼, 행주의 청결에 특히 주의하기

- 상가, 예식장, 수학여행 등 집단 급식에는 날음식 접대를 피하기

-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 어패류를 만지지 않기



조양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