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성공기 연재] (3)살 좀 쪘다고 사람이 죽다니?
“이번 정류장은 여의도역, 여의도역역입니다. 다음 정류장은……”‘삐이이.’ 월요일 아침, 만원 버스 안 영훈은 힘겹게 팔을 움직여 정지 벨을 눌렀다. 버스 안이 터져 나갈 것 같은 인파에 작은 한숨을 몇 번이고 내쉰다. 영훈이 주중 매일 아침 찾는 곳, 여의도의 한 협회. 그는 이 곳의 직원으로 재직 중이다. 80년대 친했던 친구들은 모두 사업이네, 대기업이네 꿈이 컸지만 영훈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매일같이 야근하고 회식하는 생활도 자신 없었고 임원 배지를 달고 운전기사를 둘 수 있는 출세에도 관심 없었다. 안정되고 소소한 삶이 좋았던 영훈은 일찌감치 한 협회 직원의 길을 선택했던 것이다. 크게 욕심은 없지만 꾸준하고 성
- 구성 이정미 푸드경제TV 기자
- 2017-08-19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