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두탁 기자] 해외 소비자들은 한국산 사물인터넷(IoT) 제품의 성능과 브랜드는 높게 평가하지만, 내구성과 높은 가격은 단점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한국·미국·일본·중국·독일 등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IoT 시대, 5개국 소비자의 인식비교 연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한국산 IoT 제품의 강점으로 '상품 신뢰도'(47.7%), '브랜드 매력도'(46.4%), '성능'(45.8%) 등을 꼽았다.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은 '브랜드 매력도'를 가장 높게 평가했고, 미국·일본·독일은 '상품 신뢰도', '뛰어난 성능', '저렴한 가격'을 최대 매력으로 지목했다.
이에 반해 전체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주요 단점은 '낮은 내구성'과 '비싼 가격'으로 나타났다.
독일과 중국 소비자는 '낮은 내구성'을, 일본과 미국 소비자는 '브랜드 매력도'를 지적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5개국 중 한국의 IoT 보안 수준이 가장 열악하다고 인식했으며, 한국의 보안 수준이 가장 우수하다고 답한 비율은 7.8%에 불과했다.
한편, IoT 산업을 이끄는 국가는 미국(34.5%), 중국(23.4%), 일본(22.8%) 등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