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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폭행 원인 '무시무시'…'무법사회' 우려까지 나올 만

[FETV(푸드경제TV)=경민주 기자] 대구 폭행 사건이 또 한번 시민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대구 폭행 사건은 폭행의 강도와 수위 탓에 영상을 본 이들을 놀라게 했다. 광주 폭행에 이어 대구 폭행 사건의 원인이 알려지면서 거리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 올바른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겠다는 우려도 나온다. 

 

광주 폭행은 택시 탑승 시비로 피해자 목숨이 위험해질 지경에 이르렀다. 대구 폭행 사건은 전조등에 항의했다가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상 속에서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들이 위기일발의 폭행 사건으로 이어지는 데 대해 많은 이들이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 무엇보다 야간 시간대 차량 전조등은 상대 운전자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요소이기에 폭행 가해자들의 성급한 주먹다툼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은 상황이다.

 

실제 지난 3월 발표된 영국 왕립자동차협회(RAC)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량 전조등은 상대 운전자들의 시력을 일시적으로 잃게 만들어 사고 위험에 노출시킨다. 심지어 이 조사결과 상대편 차량이 헤드라이트를 상향이 아닌 하향 조작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운전자는 주기적으로 눈이 부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부심에 정상 시야를 되찾는 데 5초에서 길게는 10초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폭행 사건이 발생한 곳은 영상으로 미뤄봤을 때 크지는 않은 도로. 그러나 운전자 시야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교통사고를 야기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 위험성을 두고 항의했다 무차별 폭행을 당한 50대 부부 사건을 두고 여론이 우려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지켜졌어야 할 매너를 지키지 않은 것에 항의했다 폭행을 당했다면 사회가 점점 더 무법천지가 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더욱이 가해자들은 사과조차 없이 경찰 인맥을 운운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큰 공분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