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흐림동두천 19.3℃
  • 구름많음강릉 27.1℃
  • 서울 20.8℃
  • 흐림대전 23.3℃
  • 흐림대구 23.7℃
  • 흐림울산 21.9℃
  • 흐림광주 24.5℃
  • 흐림부산 20.7℃
  • 흐림고창 23.1℃
  • 흐림제주 24.8℃
  • 흐림강화 16.8℃
  • 구름많음보은 23.9℃
  • 구름많음금산 24.4℃
  • 흐림강진군 23.8℃
  • 흐림경주시 24.0℃
  • 흐림거제 20.6℃
기상청 제공



[도서] 베스트셀러에서 지성인의 길을 걷다

- 역사·철학·문학·예술·취미·실용 분야의 양서를 선별해 화살표처럼 콕콕 찍어 알려준다

지하철에서 배우자의 이상형을 묻는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남녀 공히 1위로 ‘독서하는 여자, 독서하는 남자’ 를 꼽았다. 그러나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중 하루 10분 이상 독서하는 사람은 열 명에 한 명 꼴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무슨 책을 읽어야 할까.

간헐적인 독서, 치우친 독서, 이정표 없는 독서…모두 현대인이 경계해야 할 점들이다

(사진) 베스트셀러에서 지성인의 길을 걷다 / 김영안 저자, 에이원북스 출간

경제활동 위주의 각박한 현대사회에서도 교양 형성 및 자아성장을 꿈꾸는 이들은 있다. 아니 사실 성공한 사회인으로서 고른 분야의 지성을 겸비하는 것은 이제 하나의 필수적인 덕목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가끔 독서에 생각이 미치더라도 선뜻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알 수 없다. 관심 분야의 책만 읽자니 균형이 부족하고,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에 한시적으로 깔리는 책을 집어 들자니 의심쩍다. 간헐적인 독서, 치우친 독서, 이정표 없는 독서, 이 모두가 현대의 교양인이 경계해야 할 것들이다.

<52Weeks! 베스트셀러에서 지성인의 길을 걷다> 는 전직 CEO이자 단국대학교 대학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뉴질랜드로 이주하여 한국서예협회 뉴질랜드 지회장으로 활동중인 김영안 교수가 쓴 1년 52주간의 독서일기다.

조선시대의 학자 이덕무가 93일 동안 매일 책 한 권을 읽고 쓴 '관독일기'에서 착안해 시작된 이 독서 장정은 현대인이 어떤 책들을 선별하고,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에 대한 사례를 보여준다.

예전의 교양인인 선비는 문(文)·사(史)·철(哲), 시(詩)·서(書)·화(畵) 분야를 골고루 함양했다.

이에 비추어 저자는 역사·철학·문학·예술·취미·실용 고른 분야의 양서를 선택해 해설과 소견을 달았다. 뿐만 아니라 해당 주제 안에서 함께 읽으면 좋을 관련 도서들을 소개함으로써 총 150여권의 명저와 양서를 섭렵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고른 분야의 지성을 한 데 접하고, 나아가 관심 분야의 지식을 짜임새 있게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안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