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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 친환경 인증 계란에 대한 으뜸농부의 한마디

[푸드경제TV 김종원 기자] “소위 친환경 계란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 직업윤리가 없는 양계농들이 대형사고를 쳤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인증을 믿을 수 없다, 농약 안치고 농사가 되느냐, 믿고 먹을 게 없다고 하니 유기농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민망하다.”

살충제 검출로 유통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 생산 농가 31곳 가운데 27곳이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로 발표되면서 '친환경' 인증 제도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전직 기자 출신으로 ㈜으뜸농부를 운영하는 신명식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으뜸농부 신명식 대표가 페르몬을 부착한 트랩을 걸어놓은 사진 / 사진출처 = 페이스북 신명식 대표 사진 캡처이어 신 대표는 “나는 유기농업에 허용된 천연제재 살충 살균제조차 가능한 적게 사용한다. 6월10일경 배 봉지싸기를 마치고 나면 제초작업 외에는 밭에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 며 “유기농업이 불가능한 게 아니다. 화학농약, 화학비료 안 쓰고도 농사 가능하다. 아무리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고, 판매가 어려워도 농부로서 직업윤리와 자존심은 지켜야 한다. 그게 기본이다.” 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허용 기준치 미만으로 살충제가 검출된 친환경 농가도 35곳으로 조사 결과 밝혀져 친환경 인증 제도와 관리 수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일반 계란에 비해 2배 정도의 가격까지 형성되는 친환경 인증 농가 계란의 경우에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 되서는 안된다. 현재 전국 산란계 농장은 모두 1456곳인데 친환경인증농가가 780곳으로 54%를 차지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운영하는 친환경 축산물 인증제도는 '무항생제' 인증과 '유기 축산물' 인증으로 구분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허용 기준치 미만으로 살충제가 검출된 농가에 대해서는 친환경 인증 표시를 제거한 뒤 일반 제품으로 계란을 유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