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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몸을 바꾸려고 했는데 인생이 바뀌었다. '몸이 전부다'

‘진정한 성공은 어떤 목표를 정해두고 열심히 노력해서 성취한 그 ‘목표’ 가 아닐지도 모른다. 오히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않게 툭! 떨어지듯 주어지는 어떤 부상(副賞) 같은 것 일수도 있다.

<몸이 전부다> 책을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저자는 어느 날 “아빠, 뱃살 좀 빼지!” 라는 딸의 말에 충격을 받고 운동을 시작해서 몸 만들기에 돌입, 생각지도 못한 인생 역전을 이룬다.

“진정한 변화의 맛을 알았다는 것이 몸 만들기가 내게 가져다 준 가장 큰 선물이다. 몸을 바꾸려고 했는데, 인생이 바뀌었다!”

최근 방송 등에서 화제가 된 <몸이 전부다> 는 평생 머리만 쓰면서 살아온 40대의 ‘배불뚝이’ 중년이었던 이상원 밤비노컴퍼니 대표가 6개월 만에 식스팩 선명한 ‘몸짱’ 으로 거듭나면서 깨달은 몸과 인생의 진실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20여 년간 숱한 시도와 실패를 반복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몸을 만드는 데 성공할 수 있었는지, 몸이 바뀌면서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끼고 깨달았는지를 경쾌한 문체로 생동감 있게 들려준다.

40대 중반, 저자는 딸의 말에 충격을 받아 다시 몸만들기에 도전, 90kg대의 몸무게를 60kg대로 낮추고, 60대의 ‘저질’ 체력을 20대의 ‘명품’ 체력으로 만들었다.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예약한 날짜에 유명 스튜디오에서 보디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선수’들과 나란히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기쁨까지 맛보았다.

저자 이상원 대표는 "몸을 바꾸면 무엇이 좋아질까? 무엇보다 ‘자존감’이 상승한다." 고 이야기한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해져 어떤 일에도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도움을 준 사람들과 진짜 몸이 좋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감사와 겸손을 배운다. 바쁜 일상에서도 시간의 지배자가 되고, 음식의 유혹에서 자유로워지고, 인간관계가 좋아진다. 피부로 느끼는 인생의 변화를 통해 정말로 ‘뭣이 중헌지’ 를 알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을 만들며 성공의 부산물처럼 주어지는 인생의 깨달음이다.

(사진) 최근 방송 등에서 화제가 된 이상원 대표의 '몸이 전부다' / 사진 = YES24“몸을 바꾸면서 분명히 깨달은 사실이 하나가 있다. 내가 뭘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잘할 때까지 오래, 꾸준히’ 해본 기억이 별로 없다는 것 이었다.”

저자 이상원 대표는 40여 년을 뚱뚱한 몸에 갇혀 주로 머리만 쓰면서 보냈다. 서울법대 입학과 대기업 근무, 회사 경영 등을 해오면서 나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이곳저곳을 전전하거나 적당히 포기하며 만족스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러다가 몸을 만들면서 마침내 깨달았다. ‘머리보다 몸이다’ 라는 사실을, 머리 쓰기에 치우친 삶의 부조화가 개인은 물론 사회를 불행하게 만드는 현실을, 이를 바로 잡으려면 우리가 몸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가 계속 실패하는 이유는 의지력이 약해서가 아니다.’ 저자의 또 다른 깨달음이다. 자신의 의지력만 믿고 도전했다가는 실패를 거듭하게 되고, ‘난 역시 안 되나 봐’ 자책하며 자존감만 낮아질 뿐이다. 성공의 해법은 긍정적 동기부여, 정확한 방법, 그리고 좋은 습관이다. 또 하나, 성공의 비결을 알고 있는 코치와 함께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밖에도 성공을 이끄는 ‘루틴’, 몸을 가볍게 하는 ‘정리정돈’ 등 체험으로 깨달은 몸과 삶의 이치를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은 미친 짓” 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다른 결과를 내려면 개념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살아 있는 몸만들기 과정’이 실패의 역사를 끝내고 성공의 역사를 새로 써가는 전환점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멋진 몸매를 ‘자랑’ 하려고 쓴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몸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책도 아니다. 모양보다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쓴 것이다. 운동에 대한 저자의 통찰과 열망, 몸 만들기에서 오는 인생의 기쁨과 행복을 책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사람은 몸을 만들고, 몸은 사람을 만든다’ 는 생각이, ‘나도 내 몸을 만들고 싶다’ 는 욕구가 절로 생긴다. 몸 만들기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사람들, 몸을 만든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싶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성별과 나이, 직업에 관계없이 몸을 바꾸는 시간을 통해 진짜 자기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에게 소중한 동기와 용기를 선물해 줄 책이다.



[푸드경제TV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