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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밀 수확후 즉시 건조해야"...곰팡이 독소 예방법

(사진=clipartkorea)

농촌진흥청이 보리∙밀 등 맥류 수확이 시작됨에 따라 곰팡이 독소 오염 예방을 위한 수확 후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맥류에 발생하는 붉은 곰팡이병은 맥류의 이삭 패는 시기부터 성숙할 때까지 비가 오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시기에 비가 잦거나 습한 날씨가 지속됐던 지역에서는 붉은곰팡이병에 주의해야 한다.

붉은곰팡이병에 감염된 맥류는 곰팡이 독소에 오염되기 쉽다. 또 사람과 가축에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곰팡이독소는 한 번 생성되면 제거하기 힘들다. 재배 중 오염된 붉은곰팡이는 수확 후에도 곡물에 남아 곰팡이독소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곰팡이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수확 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곰팡이 독소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곰팡이독소 오염 예방을 위해서는 보리∙밀을 맑고 건조한 날 수확하여 즉시 건조한다. 그리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보리∙밀 수확 시 이삭이 젖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확기에 습도가 높거나 비가 계속 내릴 경우 수확기를 조금 늦추는 것이 안전하다.

수확 후에는 쌀보리∙겉보리 이삭의 수분함량이 14% 이하가 되도록 건조해야 한다. 맥주보리는 수분함량 13%, 밀은 12% 이하로 건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에는 상온창고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생존하기 유리하다. 또 저장 중 화랑곡나방, 바구미 등 해충이 번식할 수 있다. 해충은 곡물 품질 저하뿐만 아니라 곰팡이를 다른 곳으로 옮겨 오염을 촉진시킨다. 때문에 곰팡이 독소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 변화가 적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은 “안전한 농산물의 생산이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보리∙밀 수확 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며 “곰팡이독소의 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