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맑음동두천 13.0℃
  • 맑음강릉 15.3℃
  • 맑음서울 15.2℃
  • 맑음대전 13.6℃
  • 맑음대구 16.9℃
  • 맑음울산 15.6℃
  • 맑음광주 13.5℃
  • 구름조금부산 16.8℃
  • 맑음고창 10.3℃
  • 맑음제주 14.6℃
  • 맑음강화 15.6℃
  • 맑음보은 10.7℃
  • 맑음금산 10.4℃
  • 맑음강진군 14.6℃
  • 맑음경주시 14.2℃
  • 맑음거제 16.2℃
기상청 제공



해양수산부, 세계 최초 '바지락' 유전체 해독

(사진=clipartkorea)

해양수산부가 우리 국민들이 즐겨 먹는 조개류인 바지락의 유전체를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조개류인 바지락은 숙취 해소와 혈액순환에 좋다. 타우린, 담즙 생산을 촉진해 간에 좋은 베타인, 마그네슘 등 인체 신진 대사를 돕는 미네랄이 풍부하다. 바지락은 국내 생산되는 조개류 가운데 굴, 홍합 등과 함께 생산량이 가장 많은 품종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안혜숙 박사 연구팀은 해양생물의 유전체 구조를 규명하고 향후 활용 가능한 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해 2015년부터 ‘해양생물 유전자원 보존 및 활용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연구 시작 2년만에 바지락 유전체 해독에 성공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바지락의 유전체가 약 25억 개의 염기와 1만 5천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음을 밝혀냈다. 바지락이 가진 기능성 유전자를 발굴∙활용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나아가 최근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한 해양환경 변화에 반응하는 바지락의 면역 유전자를 연구할 수 있게 됐다.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바지락 양식장의 피해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유전체 생물학과 진화(Genome Biology and Evolution)‘ 2017년 5월호에 게재됐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