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건강한’ 음식에 발길을 잇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2016 식품산업 주요지표>에 따르면 2014년 식품제조업 산업 규모는 전년대비 4.4% 커졌다. 반면 '화학조미료' 제조업은 25.4% 줄었다.

이는 식품·외식 업계에서 벌어진 식재료 논란이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 지난 3월 대왕 카스테라 논란이 대표적이다. 이 사건은 채널A의 식품 고발 프로그램 ‘먹거리X파일’에서 “대왕카스테라에 우유와 계란 양보다 식용유가 많이 들어간다”고 보도하며 붉어졌다. 미디어에서 소식이 잇따르자 소비자들은 대왕카스테라 업체에 발길을 끊었다.

식품·외식 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천연재료를 사용해 건강식품을 내놓고 있다. 유기농 식빵 전문점 ‘한나식빵’은 유기농 재료로 자연발효식빵을 개발했다. 이 업체의 브랜드슬로건도 ‘엄마가 자식에게 사주고 싶은 빵’이다. 그만큼 재료에 신경을 썼다. 생과일 주스 점문점 ‘곰브라더스’는 설탕대신 태국 청정지역에서 나온 사탕수수를 사용한다. ‘내 몸에 전하는 한 잔의 행복’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걸고 낮은 칼로리에 첨가물을 배제한 주스를 선보였다.

건강식 열풍과 다이어트 시즌이 맞물리며 닭가슴살도 인기다. 닭가슴살은 저지방에 칼로리도 낮아 소화기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 ‘아임닭’에선 주문량이 늘며 닭가슴살의 성장세를 실감하고 있다. 이러한 호기에 힘입어 아임닭은 2017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가공식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