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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밥, 이젠 '거리음식' 아닌 '주류음식'

(사진 = Pixabay)

‘거리음식’ 컵밥이 ‘주류음식’이 되고 있다.

컵밥은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위한 길거리 음식이었다. 노량진 고시촌 주변거리에서 유래됐다. 저렴한 가격에 양이 많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좋은 한 끼 식사로 주머니가 가벼운 공시생들에게 사랑받았다.

컵밥은 이제 공시생만의 음식이 아니다. ‘1인 가구’와 ‘혼밥족’ 시대와 맞물려 국민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1인가구가 늘어나는 사회현상으로 간편밥이 선호 메뉴로 떠올랐다. 컵밥류 같은 간펀밥 메뉴는 밥과 토핑이 들어있어 든든한 한 끼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컵밥 등 ‘간편식’ 판매도 꾸준히 늘며 ‘라면’마저 제쳤다.

한국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작년 2조 3000억원이었다. 5년전보다 3배 성장했다. 올해도 30%이상 증가하며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라면 시장 규모는 2조원 수준으로 2012년 이후 정체돼 있다.

식품업계도 이런 흐름에 맞춰 가성비를 극대화한 간편 밥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죠스떡볶이는 컵밥 ‘죠스밥’을 내놨다. 죠스밥은 자체 개발한 청양고추볶음밥에 햄튀김이 들어간 컵밥이다. 치킨전문 브랜드 ‘KFC’도 치킨과 밥으로 만든 ‘KFC 치밥’을 출시했다. 식품 브랜드 오뚜기도 간편밥 제품 ‘맛있는 오뚜기 컵밥’을 선보였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