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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습관, 대장암 발생에 치명적

육식 습관이 대장암 발생에 치명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장암 발병은 식생활에 영향을 받는다. 육류 소비가 늘어날수록 대장암 발병률도 증가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1인당 하루 육류 소비량이 약 280g인 미국은 대장암 발생률이 10만 명당 40명 정도다. 반면 1인당 하루 육류 소비량이 40g미만인 일본은 대장암 발생률이 10만 명당 8명에 불과하다. 또 일본에선 음식습관이 서구화되며 최근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매일 25g 이상 육류를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49% 커진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영국 의학 학술지 <란셋(Lancet)>은 흡연과 음주도 대장암 발생률을 늘린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인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였다. 10만명 당 45명꼴로 조사돼, 한국인의 대장암 위험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예방은 식습관 개선에서 시작해야한다. 먼저 고열량 식단은 피해야한다. 동물성 지방질이나 포화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대신 채소나 과일, 통곡물 등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바꾸자.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유산소 운동은 소화기 계통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대장 내 소화와 흡수를 촉진한다. 소화와 흡수가 늘어나면 대장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김치 유산균이 들어간 보조제를 먹는 것도 대장암에 효과적이다. 박건영 부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에 따르면 김치유산균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암을 유발하는 효소도 생성되지 못하게 차단한다. 가공육에 들어있는 발암 우려 물질 ‘아질산나트륨’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