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티비뉴스 이정훈 기자] 최근 점심 시간이나 저녁 시간에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일명 ‘혼밥족’, ‘혼술족’이 늘고 있다. 이에따라 식당들도 혼자 오는 손님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만들거나, 새롭게 혼밥, 혼술족만을 위한 식당들도 늘고 있다.

지난 3월 학동사거리에 새롭게 문을 연 반반국수도 혼밥족과 혼술족들사이에 분위기와 맛깡패로 입소문이 나면서 청담동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반국수는 8평 남짓의 작은 공간에 여러 테이블이 아닌, ‘ㄷ’자 형태로 이어진 형태로 이뤄져 있어 혼자 와서 먹어도 전혀어색하지 않도록 자리가 마련돼 있다.

작지만 혼자 오는 손님들이 외롭거나 어색하지 않도록 특별히 배려한 자리 구성,국수나 수육과 함께 맥주나 술을 즐길 수 있어 한국식 ‘바(bar)’로 혼술족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 진한 육수가 일품인 고기국수

반반국수의 대표메뉴는 뭐니뭐니해도 ‘국수’다. 반반국수는 진하고 뽀얀 고기육수를 베이스로, 모든 국수에는 제주도산 흑돼지가 고명으로 나온다. 담백한 고기육수에앞다리 수육, 야채, 수란이 고명으로 올라간 반반국수는 식사용으로도든든하지만 술과 함께 하면 훌륭한 안주거리가 된다.

더운 여름, 입맛 없을 때면 간장비빔국수와 고소한 우삼겹살 구이가일품인 ‘쇠고기 샐러드 냉 비빔국수’를 추천한다.

◆ 혼자서 2가지메뉴를 즐기는 반반반 세트

혼자 먹을 때 유일한 불편한 점이 있다면 메뉴를 한가지만 주문해야 한다는 점이다. 반반국수는 양은 절반으로 줄인 대신, 2가지 메뉴를 한번에 즐길수 있는 ‘반반반 세트’로 혼밥족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반반국수와 매콤한 별미국수, 간장비빔국수와 갈매기살 덮밥 등 4개의 메뉴를 원하는 대로 2개 구성해서 먹을 수 있다.

◆ 혼술족을 위한 혼술세트

혼술족을 겨냥해서 만든 ‘혼술세트’는혼자 와서 술과 함께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어 국수 다음으로 인기메뉴다. 국수와 닭튀김, 국수와 블랙만두 세트는 어떤 술과 함께 해도 어울린다.

12시와 1시 점심시간과저녁 7시 이후 피크 타임을 피해 온다면 좀 더 조용하고 여유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학동사거리 주변에 살롱이 많이 있어 모자를 푹 눌러쓰고 국수를 즐기는 스타들도 많다. 운이 좋다면 연예인 바로 옆에서 식사를 하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다.

이제 혼자라고 대충 먹지 말고 반반국수에서 고기국수와 수육을 즐기며 건강과 맛,그리고 분위기까지 동시에 챙겨보자.

이정훈 기자